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중국 부양책 실망과 기대가 혼재되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직후인 8일(화요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기자회견을 열어 재정 지출 계획을 발표했으나 기존 정책들이 다시 언급되는 수준에 머무르면서 시장은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대적인 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은 데 따른 여파는 목요일까지도 이어졌는데, 이를 의식한 듯 금요일 중국 정부가 12일(토요일) 경기부양 강화 방안 발표를 예고하자 비철 가격은 비로소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토요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중국 란포안 재정부장은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채 발행 규모를 비롯한 세부적인 지원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장 실망감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재정부가 발개위에 이어 나흘 만에 경기 부양 계획을 설명했음에도 대규모 재정확대 계획이 나타나지 않았고, 또 일요일 발표된 중국 물가 지표(CPI +0.4%, PPI -2.8%)가 또다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부양 기대감이 견인한 랠리가 이어지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이달 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집중되고 있다. 전인대 상무위에서 특별 국채 발행 등 경기 부양책과 재정 확대 정책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세계 2위 생산국인 기니의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광물) 수출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금요일 LME 알루미늄 가격이 2% 이상 급등했다. 보크사이트 공급업체인 Emirates Global Aluminum에 따르면 기니 세관이 자회사인 Guinea Alumina Corporation의 보크사이트 수출을 중단했으며, 당국이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 중에서 금 가격은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미국 고용 및 물가 지표 둔화에 목요일부터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 8천명으로 집계되며 1년 2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 주보다 3만 3천명 늘어난 수준인데다 시장 예상치인 23만 1천명 마저 크게 웃돌면서 고용 불안이 자극되었다. 금요일에는 9월 PPI(+0.0%, 예상치 +0.1%)마저 안정적으로 발표되면서 9월 CPI(+0.2%) 예상치(+0.1%) 상회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누그러뜨렸고 이는 곧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 지속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