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기대로 중국 증시가 4%대 급등세를 보임.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국 경제 상황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중국 금융당국 수장 3명(인민은행장, 국가금융감독 관리총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 부양 위한 당국 의지를 피력. 인민은행은 7일 역RP 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0.2%p 인하하고 미상환 주택 대출 금리에 대한 인하를 평균 0.5%p 전후로 추진하겠다고 밝힘. 그리고 지준율을 조만간 0.5%p 낮춰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190조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 중국은 이미 올해 춘절 연휴를 앞두고 2월5일 지준율을 0.5%p 인하한 바 있음. 또한 전국적으로 2주택 대출 최저 계약금 비율을 현재 25%에서 15%로 낮춰 주택 구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 중국 경제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부동산의 침체 속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됨. 다만 이번 정책들이 경기 둔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할 수는 있겠으나,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잡기에는 부족한 수준이고 전반적인 경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대규모 부양책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과도한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
에너지
WTI(10월)는 중국 부양책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1% 가량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음. 최근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한 유가 하락이 상당한 기간 진행돼 왔던 만큼 수요 우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 다만 금년과 작년에도 지준율 인하와 역RP, MLF, LPR 금리 인하 조합은 있어왔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경기 방어 의지를 확인하는 수준에 불가하다는 평이 우세.
한편 이스라엘은 전일 레바논 수도 남부 지역과 시리아 타르투스주 공습을 단행.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중 한명인 쿠바이시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 쿠바이시는 2000년대 도브산 납치 공격을 계획하고 테러 작전 부서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인물임.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중. 특히 맞수인 이란 대통령이 평화를 추구하며 언제든 무기를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하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을 원하고 상대국들을 자극한다는 인식이 더욱 강해짐. 중동국가들과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과 무전기 폭발 공격들을 비난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전면전을 원치 않으며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강조했으나 미국의 원조를 받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할 경우 모든 짐을 헤즈볼라 혼자 지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계획될 것이라며 레바논 공습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을 키움.
열대성 폭풍 Helene이 플로리다 일대에 근접함에 따라 플로리다 일부 주민들이 대비. 기존 루트에서 조금 변경되기는 했지만 Appalachia 산맥 남부 지역에 다량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 내륙 지방 도달 이전 허리케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주요 원유 생산지인 걸프만 일대 루트를 피한 만큼 이에 따른 유가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