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8월 유로존 제조업PMI가 예상치인 45.6를 소폭 웃돌았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긍정적이나 기준선인 50을 여전히 크게 하회함에 따라 9월 인하 기대를 더욱 높임. 앞서 유로존 8월 CPI가 2.2%로 3년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유럽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음. EU내 최대 경제국으로 꼽히는 독일의 제조업 PMI는 42.4로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한편 8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 확장국면으로 전환. 중소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집계되는 지표인만큼 민간 중심의 중소기업 경기 기대가 개선되었음을 시사.
에너지[미국 노동절 휴장]
전일 유가는 리비아 공급 차질 우려로 지지 받음.
리비아 동부 주요 유정들이 연이어 불가항력을 선언함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음. 리비아는 아프리카 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120만bpd)하며 그 중 대부분을 수출하기 때문에 가동 중단 장기화시 국제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침. 특히 지금과 같이 정부 차원의 대규모 가동 중단이 이루어진 것은 수년래 처음이고 가동 중단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시장의 불안도 점점 커지고 있음. 현재 리비아는 약 60만bpd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부 유정의 점진적인 생산 재개 보도가 나오기도 하면서 단기내 전체 유정이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 유정이 너무 장기간 가동을 중단할 경우 원래 수준의 생산을 하기까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동부 정부도 가동 중단의 장기화보다는 중앙은행 이슈(서부 정부가 중립적인 중앙은행을 단독으로 컨트롤 시도)를 하루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을 가능성이 높음. 당장 10월부터 예정된 OPEC+의 감산 되돌림은 18.33만bpd가 예정되어 있는데, 다른 OPEC+국가들은 내심 리비아의 가동중단 장기화가 자신들의 감산되돌림에 따른 하방 압력 일부를 상쇄해주길 기다리는 중.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정이 여전히 난항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최후 통첩이 다시 이목을 끔. 현재 이스라엘은 인질 6명 사망 이후 70만명의 반전 시위를 겪고 있으며 네타냐후도 상당히 큰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미국은 최종 중재안 양측에 보낸뒤 만약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재를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음. 또한 영국은 최근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수출 허가를 중지하기로 결정했고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의 최대 쟁점인 필라델피 회랑 병력 주둔에 대해서 여전히 병력 주둔 입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