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 강세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시스템 매수세가 축소되는 한편 생산업체 매도가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PCE 가격지수에 빅컷 기대가 후퇴하자 상승했다. 목요일 미국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3.0% 성장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또한 직전주 대비 2천명 감소하자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세에 침체 우려가 크게 누그러졌는데, 금요일 7월 개인소비마저 전월보다 0.5% 증가하면서(6월 +0.3%) 50bp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모습이다. 다만 시장은 이번주에도 경제지표(ISM 제조업, 비제조업 PMI와 비농업 고용)에 주목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둔화하면 50bp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한편 토요일(8/31) 발표된 중국 8월 국영통계국 제조업 PMI는 49.1로 시장 전망치(49.5)와 전월치(49.4)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제조업 PMI가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고, 심지어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심지어 8월 서비스업 PMI 또한 50.3으로 집계되며 7월(50.2)과 예상치(50)를 상회하기는 했지만 지난 3월 53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상황이다. 경기 지표가 계속해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당국은 여러 수단을 동원해 경기 부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제로 29일 인민은행은 국채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4,000억 위안을 들여 만기 10년과 15년짜리 중국 국채를 시장에서 사들였으며, 30일에는 당국이 5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주택 담보 대출의 재융자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Bloomberg). 여기에는 올해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로 혜택을 본 신규 주택 구매자들에 비해 소외된 기존 구매자들의 대출 금리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은 올해 2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인하되어 현재 3.85%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중 은행들이 기존 대출 조건을 재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대부분의 가계는 혜택을 보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금요일 발표된 7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하기는 했으나 빅컷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귀금속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