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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 종목 : 개인에게 상처만 남겼다

입력: 2024- 08- 26- 오후 03:33
KQ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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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된 신규 주식들을 살펴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미끄럼틀처럼 우하향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현상은 있긴 했습니다만 올해는 더욱 노골적인 듯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단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신규 상장종목 투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동성과 변동성이 상당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신규 상장종목에 대한 투자는 개인투자자에게 상처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올해, 신규상장 주식 중 단 3종목만 상장일 이후 상승했다는 것만 봐도 말입니다.

올해 : 8월 최근까지 : 총 44종목이 상장되었는데

오늘 한국거래소의 IPO 통계자료를 다운 받은 후 스펙과 이전상장 그리고 재상장을 제외하고 총 44개의 2024년 올해 신규 상장종목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올해 한 달에 5종목 이상씩 신규상장을 하는 셈이지요. 조금 과정을 더한다면 매주 1종목씩 상장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44종목 중에는 종종 시장에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한 달에 한두 번씩은 유동성이 공모주 투자와 신규 상장주 단기투자에 몰리면서 코스닥과 스몰캡 유동성을 고갈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신규 상장주들은 과연 그 이후에 그 관심처럼 뜨거운 주가 상승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신규 상장주들의 주가는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고, 특히 올해 2024년에 신규 상장된 종목들은 매우 노골적인 하락을 보입니다.

우하향 추세는 신규 상장주의 전형적인 중장기 패턴인데….

올해 신규 상장주 중 단 3종목만 상장일 이후 상승 : 나머지는 급락!

앞서 정리한 44개 올해 신규상장 종목들의 신규상장일 이후 등락률을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이 중 상승한 종목은 이엔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등 단 3종목에 불과하였고 나머지 41개 종목은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습니다. 상승한 세 종목 중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상장기업으로 보기 어렵단 점에서 실질적으로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 단 두 종목만 상장일 종가 이후 8월 26일 현재까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두 종목마저도 상장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종목이다 보니 상승했다고 평가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나, 하락을 기록한 41개 종목의 하락률은 가관입니다.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 상장일 종가 이후 하락을 기록한 이 41개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43%였습니다. 상장일 종가 이후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중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 수는 39개 종목, -30% 이상의 심각한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31개 종목에 이릅니다.
물론 공모가 대비 등락률은 상장일 종가 대비 등락률에 비하면 매우 양호하긴 합니다.
44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은 –4.8% 그리고 이 중 15개 종목이 상승하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29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하여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실제 투자자들이 공모가로 받는 주식 수는 극히 적단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신규 상장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것은 상장 이후일 것입니다. 결국 신규상장일 종가 대비 등락률이 개인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등락률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올해 신규 상장종목들의 상장일 종가 이후 등락률

상장 첫날 유동성 블랙홀이 되는 신규 상장주 : 단타의 성지가 되었지만.

예전부터 신규상장 종목은 단기 투자자들의 놀이터였습니다. 신규 상장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관심을 받기 때문에 유동성이 단기간에 몰리고 거래대금이 폭발할 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상당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신규상장 종목은 단숨에 엄청난 수익률을 만들 수도 있기에 전문 스캘퍼와 데이트레이더들이 매매하기 좋아하는 투자 대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규 상장종목은 성지와도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상장일 이후입니다. 간간이 상승을 만들면서 대박 내는 종목들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6개월~1년 동안 하락추세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부터 신규 상장종목들의 평균 등락률을 그러보면 L자형 패턴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올해 신규 상장주들의 경우 너무 심할 정도로 큰 하락률을 만들고 있습니다. V자 반등도 없고 그냥 흘러내리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신규 IPO 종목들이 상장하는 날에는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코스닥 및 스몰캡 종목들의 주가 체력은 크게 약해지게 되는 것이지요.

신규상장 종목은 1년은 쳐다보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하다.

신규상장 종목에 대해 저는 이렇게 자문하곤 합니다.
“공모주로 받으셨다면 첫날 매도하는 것이 정석이다.”
“신규상장 종목을 그래도 매수하고 싶다면 1년 뒤에 다시 보시라”

공모가격으로 주식을 공모받은 후 첫날 시가 또는 종가에 매도하면 나름 중위험 중수익의 수익률을 만들 수 있긴 합니다. 다만 공모 경쟁률이 워낙 높다 보니 그저 커피값이나 치킨값 버는 정도라는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만약을 기대하며 계속 들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상장일 이후부터는 평균적으로 우하향하는 주가를 만드니 말입니다.

또는 신규상장 종목이 좋아 보여 매수하고자 하신다면, 일단 1년 정도는 지난 후에 관심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1년 동안 윈도우드레싱이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신규상장 주식을 저는 “결혼식 날 신혼부부의 모습”으로 비유하곤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꾸며진 날이 결혼식인 것처럼, 주식도 가장 아름답게 꾸며진 때가 신규상장 IPO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 비전, 회계 등등 회사의 모든 것이 최고의 컨디션을 억지로 만들거나 최고로 아름답게 포장됩니다.

문제는 신규 상장된 후에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입니다. 마치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에 다녀오면 화려한 화장이 지워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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