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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거래일 연속 상승…엔비디아 등 기술주 및 경기민감 소비재주 시장 주도, 잭슨 홀 미팅 파월 연설 '관심'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입력: 2024- 08- 20-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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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잭슨 홀 미팅에 대한 기대감 확대

이번주 22일부터 24일까지 와이오밍주의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 홀 미팅이 개최된다. 시장에서는 23일 있을 연준 파월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아니면 25bp와 50bp 빅컷이라는 선택지에서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도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파월 의장 언급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에 앞서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설에서 기준금리 변화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리고 20일에는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파월 의장의 잭슨 홀 연설에 앞서 미리 가늠할 원인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2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제조업 PMI, 7월 서비스업 PMI, 7월 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해당 지표들도 파월 의장은 인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76.0%로 50bp 빅스텝은 24.0%로 계산했다. 11월 7일 회의에서 25bp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3.5%로 조정했다. 경기둔화로 전환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5bp가 높아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 시장: 8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9일 S&P 500나스닥은 5,608.25(0.97%)와 17,876.77(1.39%)로 올랐다. 경기침체 공포로 급락하기 전 지수대를 모두 회복했다. 악재가 소멸되거나 완화됐고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변화 언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와 소비확대 기대감에 따른 경기민감소비재주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 (NASDAQ:NVDA)(4.05%), 브로드컴 (NASDAQ:AVGO)(1.35%), AMD (NASDAQ:AMD)(4.68%), 인텔 (NASDAQ:INTC)(3.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0.477%)에 저가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며 지수를 주도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4분기 소비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재주인 부킹홀딩스 (NASDAQ:BKNG)(2.30%), 익스피디아 (NASDAQ:EXPE)(3.24%), 메이시스 (NYSE:M)(0.68%), 타깃 (NYSE:TGT)(0.41%), 콘아그라 브랜즈 (NYSE:CAG)(2.20%)가 강세를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7일 98.91달러까지 급락한 후 이날 130.00달러로 상승했다. 28일 예정된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테슬라도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12% 상승한 222.85달러로 마쳤다.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공항 렌터카 주차장에서 200대가 화재로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에 1월~7월 유럽의 누적 판매량이 14만 7천대로 전년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MD는 서버제조업체인 ZT 시스템을 4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4.52% 상승한 155.28달러로 장을 마쳤다. 울프 리서치는 AMD의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증시는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67%로 하락했다. 23일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50bp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 전환과 국제 유가 급락도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상해/홍콩 시장: 대출우대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 회복>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19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93.67(0.49%)와 6,225.86(1.04%)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고 중국 정부의 IT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20일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수에 반영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에 1년물과 5년물 LPR을 10bp씩 인하했다. 이번에도 경기회복을 위해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게 지배적 의견이다. 

이에 따라 본토증시는 금융주, 소재주, 인프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홍콩H증시도 지난주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이어 징둥닷컴의 호실적으로 투자심리가 강하게 상승했다. 소매판매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본토증시의 주요 기술주인 폭스콘 산업 인터넷(-1.33%), 하이크비전(-3.01%), 입신정밀(-0.86%), ZTE(0.46%), 웨이얼반도체(-1.91%), NAURA(SZ:002371)(0.04%), 통푸마이크로(1/40)%), AVIC(-0.60%), 원타이과기(-0.37%)가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H시장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36%), 텐센트(-0.70%), 징둥닷컴(3.88%), 메이투안(0.93%), 넷이즈(1.96%), 샤오미(1.51%), 바이두(2.39%), 하이얼(-1.36%), 레노버(-0.31%)는 강세가 우세했다.


<코스피 시장: 매크로 상황에 부담감 느끼는 시장>

한국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19일에 코스피코스닥은 각각 2,674.36(-0.85%)와 777.47(-1.13%)로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420억원과 16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에 대한 매도세가 심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IT 관련주들이 급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며 반도체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했다. 삼성전자 (KS:005930)(-2.37%), SK하이닉스 (KS:000660)(-2.90%), 하나마이크론(-6.46%), 한미반도체(-2.19%), 리노공업(-5.63%)가 급락했다.

국내외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투심이 약화되고 규제 강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2차전지주들이 약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 (KQ:086520)(-4.58%), 에코프로비엠 (KQ:247540)(-5.33%), 에코프로머티리얼즈 (KS:450080)(-4.82%), 엘앤에프 (KS:066970)(-4.59%),  포스코퓨처엠 (KS:003670)(-4.75%)가 급락했다. 반면,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화장품, 여행, 엔터주들이 상승했다. 코스맥스 (KS:192820)(1.75%), 제테마 (KQ:216080)(3.66%), 하나투어 (KS:039130)(0.76%), 하이브 (KS:352820)(1.20%), 디어유 (KQ:376300)(3.82%)가 올랐다. 국내증시는 이번주 22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도 22일부터 잭슨 홀 미팅이 시작되며 향후 매크로 변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는 2.992%로 소폭 올랐다.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원/달러 환율을 감안한다면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후에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국내 매크로 상황과 인플레이션 둔화폭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 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 박스권 지속>

달러 인덱스는 101.88로 크게 하락했다. 금번 잭슨 홀 미팅을 거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피벗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하락 추세로 갈 경우 달러화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다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 1,300에서 높은 변동성>

달러/원 환율은 1,333.0원으로 급락했다. 달러화가 크게 약세로 전환하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했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완화되며 이머징 통화의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대비 엔화, 위안화 모두 강세로 움직이자 원화도 이에 동조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매크로 지표 향방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국제 유가: 80달러 유지 가능>

19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3.74달러로 하락했다.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중재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전환,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 가격: 천장 뚫린 상황>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544.00달러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달러화가 크게 약세로 전환하며 금의 헤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중국의 금 사재기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금가격은 천장이 뚫린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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