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ünay Caymaz
(2024년 8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긍정적인 지표로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미국 달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 미국 달러 지수는 지지선인 101.8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100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 금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요 지지선은 2,490달러, 목표치는 2,514달러와 2,550달러다.
한 주 동안 변동성이 컸던 글로벌 시장은 지난주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긍정적인 경제지표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지만 미국 달러의 하락 추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미 연준이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수요 감소 조짐이 계속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0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
거시경제 지표가 주도하는 시장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 아래로 떨어지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선행지수인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또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지표 호조가 금리인하 기대와 상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이 바뀌었다.
이제 미국 경제의 급속한 냉각으로 인해 우려가 커지면서 양호한 지표가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도래했다. 이러한 변화는 연준의 금리인하 과정을 지지한다. 또한 미국의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이슈가 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시사하는 데이터, 즉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거듭 언급했다.
이번 주 시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어떻게 진행될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번 주 글로벌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달러 트레이딩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수준은 다음과 같다.
미국 달러 지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하락 모멘텀 지속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달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는 하락 추세를 뒤집었다.
달러 지수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기술적 신호는 하락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 주를 하락세로 시작한 달러 지수는 102선까지 떨어졌다. 2025년 상승 추세에 따르면 달러 지수의 피보나치 0.786에 해당하는 101.8 영역이 가장 가까운 지지선으로 보인다. 이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100선을 넘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기 및 중기 지수이동평균(EMA) 값은 마이너스 모멘텀을 강화하면서 지수 하락을 자극했다. 101.8에서 지지를 잃으면 단기 이평선이 중기 이평선 아래로 하락하여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시장 환경에서 달러화를 지지하는 데이터가 나올 확률은 낮지만 101.8 이상에서 바닥이 형성되면 기술적 확인이 이루어질 것이다. 상승 시에는 102.87과 103.50에서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지만, 이는 미국 이외의 외부 위험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다른 선진국의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달러화를 지지한다면, 미국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요인으로는 유로 지역의 금리인하 속도, 일본의 긴축 속도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이 꼽힌다.
현재 시장은 달러의 수익률 하락을 예상하며 다른 주요 통화와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달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감소에 기여한다.
유로화, 달러 대비 2024년 손실률 회복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미국 달러 수요 약세는 유로/달러 쌍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6월 1.06 수준에서 지지선을 찾은 후 지난주 1.10까지 급등하며 2024년 손실을 만회했다.
유럽중앙은행이 미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서 6월에는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 그러나 연준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세가 반전되었다. 또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계속되고 있는 것도 유로/달러 상승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달 유로/달러 상승 추세는 1.09에서 저항에 직면했지만 8월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바닥을 형성했다. 6월까지 지속된 하락 추세는 이제 피보나치 0.618 수준인 1.09가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유로/달러는 피보나치 0.786 수준인 1.102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단기 목표 수준은 1.1142 및 1.129이다. 반대로 주간 종가가 1.10을 하회하면 1.0935 부근에서 지지선을 재차 테스트할 수 있다. 이번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온 메시지가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달러 약세가 지지하는 금 가격
연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루머가 이어지면서 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경제 전망은 금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6월에 2,200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찾은 금은 포물선 상승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금은 저항선 2,450달러에서 크게 상승새 2,490달러(피보나치 1.272) 이상으로 마감하며 강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는 2,490달러가 금의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이 매일 이 수준 이상을 유지한다면 2,514달러까지 상승한 후 2,5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이 저항선 위에 바닥을 형성한다면 중기 목표치는 2,700달러 범위로도 이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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