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수요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구리는 펀드 매도로 인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9,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는데, 가격 하락 이후 매수가 급증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상승 마감했다. 이번 매도는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주 3중전회(15~18일)에서도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촉발했으며, 글로벌 거래소의 높은 물리적 재고 역시 약세 심리를 지지했다.
전기동: ▶파나마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정부가 2025년 초까지 Cobre Panama 광산 폐쇄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 재개보다는 사회 보장과 같은 문제가 더 우선순위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올해 Cobre Panama 광산 재개장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First Quantum Minerals사 CEO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인도네시아 광산 회사인 Amman Mineral은 12월 31일까지 534,000톤의 구리 정광을 수출할 수 있는 정부 허가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6월부터 구리 정광 수출을 금지했으나 제련소 건설의 최종 단계에 도달한 일부 회사에 한해 수출 허가를 연장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첫 정련 구리 생산을 예상하는 Amman Mineral의 제련소는 연간 90만 톤의 구리 정광을 투입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었고, 귀금속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미국 2분기 GDP는 2.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어 예상치(+2.1%)와 전분기 수치(+1.4%)을 크게 웃돌았고, 심지어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23만 5,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3만 7,000건과 지난주 수정치인 24만 5,000건을 하회했다. 미국 경제가 크게 꺾이지 않았다는 증거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귀금속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EV metal
코발트: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인 CMOC는 2024년 상반기 코발트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8% 증가한 54,024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연초에 세웠던 연간 생산량 목표인 60,000~70,000톤의 83% 가량을 단 6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콩고 Tenke Fungurume 광산 확장에 힘입어 결국 상반기 생산량은 2023년 총 연간 생산량의 무려 97%에 달하게 되었는데, 코발트 생산이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코발트가 주로 구리와 니켈의 채굴 중에 발견되는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발트는 리튬이나 니켈 같은 여타 배터리 금속과 다르게 가격이 낮다고 해서 공급을 바로 줄일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2분기 구리 가격이 상승해 톤당 1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구리/코발트 광산 생산량이 늘어날 유인이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