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ECB는 시장 예상대로 7월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2년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이후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으며 6월 소비자 물가가 2.5%로 둔화됐지만 내년 말까지 목표치 2%로 떨어질 것이라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리가르드 ECB 총재는 2분기 산업생산과 투자활동 등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9월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답은 열려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수당 청구건수는 24.3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3만건을 웃돌았으며 연속실업수당 청구건수(최소 2주 이상)는 186.7만건으로 전주 대비 2만건 증가해 2년 반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내 고용시장 둔화 우려를 높였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보합권에 마감했다.
캐나다 알버타 지역 산불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캐나다발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현재 알버타 지역내 산불은 약 134곳에서 발생 중이며 이중 56곳이 통제 불능(산불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고 소화가 현재 불가능), 35곳은 확산 제한, 43곳은 조만간 소화될 예정이다.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통제 불능 산불 규모를 키우고 있다. 현재 캐나다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10km 이내 인근에만 약 50만bpd 가량의 원유 생산지가 존재하며 이들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이는 캐나다 전체 생산량의 10% 가량이다. 현재 실제 공급 차질 규모는 약 30만bpd 가량으로 추정된다.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20km 인근에는 120만bpd의 원유 생산지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도 배재하기 어렵다.
홍해 지역에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선박유 유출이 발생해 약 200km에 유막이 생겼다. 현재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키오스 라이온호는 지난 2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에서 연료유 9만톤을 선적한 뒤 중국으로 향하던 중 무장 드론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최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간의 무력 마찰이 심화되면서 더욱 활발해졌으며 하루에 1~2회 이상의 상선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재고 영향에 상승했다. 한주간 재고 변동 값은 +100억cf로 시장예상치인 +270억cf를 하회했으며 이는 5년 평균 동기 변동인 +490억cf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예년보다 높은 냉방 수요가 천연가스 수요를 유발한 영향이 크다. 특히 한주간 재고 판단 기준이 되는 6일부터 12일까지 Freeport LNG(최대 캐파 21억cf, 현재는 4.4억cf 수준으로 가동 중)수출항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던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여름철 수요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 압력은 더욱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