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지표 약세에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2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하며 전분기(+5.3%)와 예상치(+5.1%)를 크게 하회했고, 6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3.3%와 전월 증가폭인 3.7%를 모두 밑돌았다. 6월 산업생산의 경우 5.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5.0%를 웃돌기는 했으나 전월 증가폭인 5.6%보다는 둔화했고, 1~6월 고정자산투자는 3.9% 증가해 시장 예상치(+3.9%)에 부합했으나 1~5월 증가폭(+4.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6월 신규 주택 가격 또한 전월 대비 0.67% 하락하며 지난 5월(-0.71%)에 이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부진한 경제 지표를 발표하면서 비철 투심도 제한되는 모습이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15일 개막한 3중 전회에 쏠리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시장의 갈증을 풀어줄 만한 대규모 지원책이 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이후 트럼프 당선 확률이 70% 이상으로 솟으면서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상승했고, 그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띈 점 또한 비철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 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기준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개별 비철 관점에서는 LME 전기동 재고가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10,325톤을 기록하며 5월 중순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중국 6월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이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점이 각각 전기동과 알루미늄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Precious metal
금 가격은 안전 피난처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승했으나 귀금속은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일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경제클럽 대담에 나섰으나 인하 시점에 대한 구체적 신호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전망으로 인한 상승 압력이 다소 힘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