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mothy Fries
(2024년 7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현대의 좌식 생활과 값싼 음식이 풍부해지면서 비만 문제가 크게 악화되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및 일부 지역의 성인 5명 중 1명은 비만으로 분류될 수 있다. 더 심각한 것은 2022년에 22개 주에서 비만율이 35%를 넘었다는 것이다.
비만과 관련된 수많은 건강 문제를 고려할 때, 전 세계 체중 감량 시장은 고성장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월에 실시한 Dimens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시장 규모가 2023년 1,655억 달러에서 2032년 3,993억 달러로 성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10.3%의 연평균 성장률을 전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유망 신약이 이러한 성장을 가속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제약사가 체중감량 시장의 급성장세를 가장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을까?
화이자
많은 사람들이 거대 제약사 화이자(NYSE:PFE)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코로나 백신으로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텍사스와 캔자스 주에서는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 관련 허위 주장을 하고 심각한 백신 관련 부작용의 증거를 숨겼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출시에 대한 정부의 광범위한 지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질책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
주주 입장에서는 백신 수요가 사라지면서 이러한 불안감이 화이자 주가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2021년 12월 사상 최고치 55달러에서 52주 평균 29.96달러를 기록한 화이자 주가는 현재 주당 28.66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곧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이어진다. 2024년 1분기 실적 기준, 화이자는 2024년 연간 매출이 585억~6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12월 전망을 재확인했다. 해당 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48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예상 컨센서스인 140억 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제 화이자의 주주들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체중감량 솔루션인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새로운 횡재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월, 하루 두 번 복용하는 버전은 임상시험 중 부작용으로 인해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다누글리프론은 현재 당뇨병이 주요 원인인 비만 관련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GLP-1 작용제 계열에 속한다. 2024년 하반기에 용량 결정을 위한 최적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화이자의 있다고 최고과학책임자인 미카엘 돌스텐 박사는 화이자가 1분기에만 내부 연구개발(R&D)에 25억 달러를 투자했고, “3개의 임상 후보물질과 여러 전임상 후보물질로 구성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투약 빈도를 고려할 때 화이자의 매출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NYSE:NVO)는 덴마크의 다국적 제약 회사로, 주요 제품인 웨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으로 비만 시장을 강타했다. 1분기 실적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약물에 힘입어 2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34%의 비만 시장 점유율과 함께 55.3%의 GLP-1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웨고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억 덴마크 크로네(DKK)에서 93억 8천만 DKK로 증가했다.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도 비슷한 성과를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3억 DKK를 기록했다. 두 약물 모두 세마글루타이드를 유효 성분으로 사용한다.
이로써 노보 노디스크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254억 DKK(36억 5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다양한 약물 출시를 통해 비만/당뇨병 분야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