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파월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서 여러 발언들을 통해 9월 인하 기대를 유지시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가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떨어진다고 단언할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인하를 가로막고 있던 방해물들을 어느정도 제거됐고 미국은 계속해서 물가안정과 저실업률로 가는길을 걷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차대조표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현제 제약적인 기준금리가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루 전 상원에서의 발언을 반복하는 수준이지만 최근 나온 양호한 데이터들이 연준의 인하 근거를 보다 확실하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년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지만 모든 일은 확고한 데이터 결과에 기반을 둔 것이며 정치적인 요한을 포함한 다른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일각에서 주장하는 선거 년도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너지
유가는 알버타 산불 피해 확산 우려와 재고 감소 영향에 강보합에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EIA 재고가 전주 대비 344만 배럴 감소했고 가솔린 재고도 201만 배럴 감소했다. 여름철 수요 기대가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실물 수요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허리케인 베릴 관련 이슈가 빠르게 수습되면서 전력 공급 차질 이슈도 일부 회복(210만 가구에서 149만 가구로 감소)되었고 산업 전력 공급 재개로 정유시설들의 가동 재개가 이어졌다. ExxonMobile사의 Beaumount(63.4만 bpd)를 포함해 Baytown(58.8만bpd), Citgo사의 Corpus Christi(17.5만bpd), Phillips66사의 Sweeny(28만bpd), lake Charles(27.3만bpd) 등 주요 정유시설들의 정상 가동이 확인됨에 따라 단기 수요 개선 기대도 함께 부각됐다.
OPEC은 보고서를 통해 금년과 내년 수요 전망치를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OPEC은 금년 원유 수요를 225만bpd, 내년에는 185만bpd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꾸준한 경제 성장과 여름철 연료 수요 증가가 하반기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의 견조한 경제 성장이 탄탄한 수요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관련 수요가 주춤한 점은 여전히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 6월 CPI가 작년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0.4%를 하회했다. 같은날 발표된 6월 PPI는 작년 대비 0.8% 하락해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6월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 또한 작년 대비 6.9% 줄어든 177만대를 기록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