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상하방 재료가 혼재하며 전반적인 보합세가 유지되었으나 주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우선 미국과 중국 제조업 지표의 위축과 확장 국면이 엇갈렸다. 같은 국가 내에서도 중국 국영통계국(49.5)과 차이신(51.8), 미국 ISM(48.5)과 S&P 글로벌(51.6)이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미국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채용공고 건수(814만 건)가 예상(790만 건)을 상회하자 가격 반등이 제한되었다. 다만 주 후반부터는 미국의 서비스업과 고용 지표 둔화에 상승폭이 커졌다. 미국 6월 ISM 서비스업 PMI가 48.8을 기록하며 전월치인 53.8에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었고, ADP가 발표한 6월 미국 민간 고용도 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6만 명을 밑돌자 금리 인하 기대가 우세해진 것이다. 금요일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은 20만 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예상치인 19만 1천명 증가를 웃돌았지만 4월(16만 5천명→10만 8천명)과 5월(27만 2천명→21만 8천명)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었고, 6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전월치 및 예상치였던 4.0%를 상회했다.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기는 했지만 기존 수치가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했고, 이에 9월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중국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프리미엄이 플러스 구간(톤당 3달러)으로 돌아섰다. 지난 4월 42.5달러 수준이던 양산항 프리미엄은 실물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구리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하자 하락세를 이어가며 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5월 이후부터는 사상 최저치(-20달러)에서 쉽사리 회복하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바이어들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2개월만에 처음으로 0 이상으로 올라섰다. 다만 최근의 매수 증가가 수요의 실질적인 개선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금요일 발표된 SHFE 구리 재고는 몇 주간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소폭(전주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수요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고, ADP·비농업 고용·ISM 서비스업 PMI 등 미국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가 둔화한 점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금: 중국 인민은행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금 매입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인민은행은 18개월간의 연속적인 금 매수를 종료했는데, 5월 금 가격이 온스당 2,4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하면서 한시적으로 매수 의지가 꺾였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