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미국장 휴장]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협상 기본 합의가 임박한듯 보인다. 하마스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이스라엘은 답변서를 중재국들에 전달했으며,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중재국인 미국을 비롯해 카타르, 이집트 등과 세부 내용에 대하 논의 중이며 빠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6일 중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 내역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 절차와 조율에만 수주가 소요될 수 있고 이스라엘내 극우 인사들의 반대와 하마스의 조항 추가 등의 변수가 있어 협상 최종 타결이 불발될 여지도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을 위해서는 모든 목표가 달성되어야만 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개선 여지가 있는 이스라엘 하마스와는 별개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격돌이 거세지고 있다. 전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최대 규모의 공격을 퍼부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내 군사기지들에 20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하고 20여기의 무장드론으로 공격했다. 대부분 공격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막혔고 최소 한명이 사망했다. 하루전 이스라엘 공격으로 남부 헤즈볼라 3개 지역사단장인 나메나세르가 사망한데 따른 보복성 공격이다. 헤즈볼라의 공격이 있은 후 수시간 뒤 이스라엘도 곧장 보복 공격으로 레바논내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면전을 시장이 우려하는 이유는 헤즈볼라가 군사력과 미사일 보유량이 하마스보다 10배가 많아 이스라엘과 장기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서방국들이나 이란을 포함한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들의 참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금일 이란 대선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일한 개혁 후보였던 페제시키안과 보수 후보인 잘릴리의 대결이다. 이란에서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것은 19년만으로 1차 회의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한 1위 페제시키안 후보(42.5%)와 2위 잘릴리 후보(38%)가 맞붙는다. 잘릴리 후보는 최고종교지도자인 하마네이의 충성파로 이란 핵협상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이다. 의사 출신의 페세시키안은 보건의학교육부 장관을 역임하고 의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과거 이란 반정부 시위가 확산될 당시 히잡 시위를 촉발했던 아마니의 사망 원인을 밝힐 것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1차 투표에서 떨어진 보수성향 후보들의 표가 잘릴리 후보에게 몰릴 가능성이 높으나 결선 투표에서 중도 성향과 개혁 성향 지지자들의 표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