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신호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 5월 산업 생산은 5.6% 늘어나 전월치(+6.7%)는 물론 전망치(+6.0%)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둔화되었고, 70대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가격 또한 전월 대비 0.7% 떨어져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월의 하락률(-0.6%)을 밑돌았다. 1~5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 예상치(+4.2%)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 중 부동산 개발 투자의 경우 전년 yoy 10.1% 하락하며 중국 주택 시장의 만성적인 침체를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건 5월 소매판매가 정부 소비 진작책과 노동절(5/1~5) 연휴 효과에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하며 예상치(+3.0%)는 물론 전월 증가폭(+2.3%)을 웃돌았다는 것인데, 이마저도 1~2월 증가폭인 5.5%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 최근 도입된 일련의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 매수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며, 그 중에서도 알루미늄 가격의 경우 중국 생산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2개월 만의 최저치인 $2,476까지 떨어졌다.
알루미늄: 중국 5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65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10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우기에 접어들면서 남부 수력 발전량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제련소들이 유휴 생산 능력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가뭄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쓰촨성과 윈난성 등 수력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 중단이 발생했으나 최근 폭우로 수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련소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 1~4월 수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며, 올여름 양쯔강 유역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6월 남부 지방에서는 추가로 33만 톤의 알루미늄 생산 능력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 중국 5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286만 톤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내수가 아닌 수출에 의한 증가로 추정되며, 철강 산업 마진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도 조강 생산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철강 생산 증가세의 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금일 소매판매 발표를 대기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마감했다. 그와 더불어 프랑스 정국 우려가 일부 완화되어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한 점 역시 가격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에는 안도하는 반응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