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GDP 성장률 하향 조정과 PCE 예상치 부합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차익 실현 매물과 중국 제조업 지표 실망에 하락했다. 최근 산업 금속 시장 전반에 걸쳐 랠리가 펼쳐진 결과 높아진 가격 수준에서 현금화를 모색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금요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PMI가 예상치 못하게 수축 국면에 진입한 점 또한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5월 중국 제조업 PMI는 한달 전(50.4)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제조업 PMI는 두 달 연속 상승 이후 수축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중국의 올해 성장 목표치 달성에 위협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침체,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과 더불어 제조업까지 동력을 잃으며 중국 수요 우려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전반적인 보합세로 마감했다. PCE를 대기하는 흐름이 지속되었으며, 주 중반에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금요일 발표된 미국 4월 PCE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연준이 금리 정책을 변경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되면서 귀금속 가격 상승세가 제한되었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월보다는 각각 0.1%포인트씩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백금: 세계플래티넘투자협의회(WPIC)는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 상승과 내연기관차(ICE) 생산량 감소에도 주행거리 확대로 자동차 부문 백금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간 백금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은 가장 큰 단일 수요 동인이며, 이러한 수요 성장은 보다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 자동차 촉매제에서 팔라듐을 백금으로 대체하는 수요 등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WPIC에 따르면 그동안 C02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추세로 인해 백금족 금속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되었으나, 내연기관차 생산 감소로 인한 PGM 수요 감소가 ‘점진적’이며, 향후 5년 동안 자동차 부문 수요가 매우 완만하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는 과대평가되었다. 또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BEV 수요 전망을 PGM을 함유한 하이브리드와 EREV가 앞지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는 내연기관 엔진을 통해 생성된 전기를 기반으로 모터를 구동하여 동력을 얻는 차량으로, 구조가 PHEV와 유사하다. EREV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에너지 차종으로, 올해 1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예정이며 WPIC는 이를 통해 BEV 주행 거리와 충전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