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어요.
주요 지수는 최근 약세를 기록했지만, 조금 더 긴 시계열로 보면 5월 내내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한 달에 걸쳐 나란히 상승한 건 물론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엔비디아의 질주에 힘입어 5%가 넘게 뛰었습니다.
다만 랠리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전히 시장에 걸림돌이 될 만한 변수들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오르내리는 국채수익률, 그리고 소비자 지출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시장은 계속 불안할 것이고 투자자들은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자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시 포인트 : 물가 쇼크는 없었다. 하지만...
이날 시장 안팎의 이목은 한곳으로 쏠렸습니다. 바로 물가 데이터인데요. 연방준비제도(Fed)가 준거 기준으로 삼는 지표인 만큼,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우려하던 쇼크는 없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등 항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올랐어요. 대부분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였고, 근원 PCE 가격지수는 추정치보다 소폭 높았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발표 전 팽배했던 우려와 달리 2%대를 유지한 셈이니까요.
다만 불안 요소는 남아있습니다. 물가 지표가 지난해 말 이후로 거의 정체된 채 더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2%대에 진입한 후 5개월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를 목표치로 두고 있는 연준 입장에서는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의 북미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노스는 “물가는 5개월째 변동이 없다”며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야 금리를 인하할 텐데, 현재 수치는 기대했던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입뉴스
계속되는 통제
OPEC+가 대부분의 원유 감산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어요. 미미한 수요 증가, 높은 금리, 미국의 생산량 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OPEC+ 회원국들의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가격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기업사냥꾼의 다음 타깃?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대량 매수했어요! 다만 “시저스에는 행동주의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경영 개입에 대해선 선을 그었는데요. 현재 CEO로 있는 톰 리그(Tom Reeg)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어요. 시저스는 미국 최대의 카지노 소유주인데요. 지난 4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RSV 백신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을 승인했어요! 모더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면 상업적으로 매출을 내는 제품이 전무한 상황인데요. 팬데믹이 끝나며 다소 고전하고 있던 이 기업이 드디어 매출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번에 승인된 RSV 백신은 60세 이상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6000에서 1만 명의 노인이 RSV로 인해 사망하고, 6만~16만 명이 입원을 합니다.
이미 두 수 앞을 내다본다
엔비디아 (NASDAQ:NVDA)의 젠슨 황 CEO가 자신들의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이 2026년 공개될 것이라 밝혔어요. 이 플랫폼의 이름은 루빈(Rubin)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 플랫폼을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나설 것이라 말한 바 있는데요. 차세대 반도체의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그다음 세대 반도체 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애프터마켓
매출 증가에도 폭락한 델 테크놀로지, 이유는?
괜찮았던 매출과 가이던스
미국 대표 IT 기업 중 하나인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5월 31일 약 18% 폭락했는데요. 이는 5월 30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1분기 실적 탓입니다. 실적이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델 테크놀로지는 3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22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인 216억 4000만 달러보다 높습니다.
또 델 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이 235억 달러~245억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 역시 시장의 평균 예상인 233억 5000만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의 이본 맥길 CFO는 "다시 한번 강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AI가 계속해서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서버 및 네트워킹 매출은 42% 증가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79억 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마진 감소'
인프라 솔루션 그룹(Information Services (NASDAQ:III))의 매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바로 이 그룹에 AI 서버의 실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ISG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2억 2700만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이 그룹에 포함되어 있는 서버 및 네트워킹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42% 증가한 54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늘어난 만큼 영업이익은 늘지 않았던 게 문제였습니다. ISG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억 3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 감소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것은 ISG의 영업 마진이 축소되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델 테크놀로지의 AI 서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마진'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의 코멘트도 살펴봅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분기를 보여줬다"면서도 "그러나 AI 서버 수주 잔고인 38억 달러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델 테크놀로지스 (NYSE:DELL)의 주가는 31일(현지시간) 17.87% 급락한 139.56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긴 시계열로 보면 엄청난 주가 퍼포먼스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AI 서버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발판 삼아 올해 들어 급등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요?
2024년 밸류에이션이 급등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다음 투자처를 고민 중이신가요? 검증된 포트폴리오에 접속하고 잠재력이 높은 기회를 포착하세요.
2024년에만 ProPicks AI는 150 %이상 급등한 종목 2개, 30% 이상 급등한 종목 4개, 25% 이상 상승한 종목 3개를 추가로 식별했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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