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잠정치가 기존 속보치(1.6%)보다 0.3%p 낮은 1.3%로 집계됐다. 미국은 분기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이미 1%대 성장으로 한차례 충격을 줬던 터라 이미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 마저도 하향 조정된 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인이다. 코로나때부터 살포된 현금이 고갈되면서 가계의 소비가 꺾이고 있는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듯하다. 경제 성장률 둔화 시그널이 나오고 있음에도 연준은 여전히 선뜻 연내 인하 카드를 꺼내기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물가 상승을 다시 자극시켜 경제를 볼모로 물가 안정을 위해 그간 해온 노력이 다시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내 1차례 인하 가능성을 반영 중이긴 하지만 12월 회의에만 인상 확률 50%이상을 반영 중이며 앞선 회의들은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 중이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OPE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재고 부담 영향에 하락했다. 일부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르면, 일요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6월 종료 예정인 220만bpd의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와 더불어, 연말 종료 예정인 366만bpd 감산 연장 여부 또한 내년 중으로 연장하는 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요국들의 발언이 부재한 가운데, 계속되는 하방 압력과 맹주국인 사우디의 아람코 추가 상장 움직임이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다만 일부 국가들의 자발적 추가 감산 비동의 가능성도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EIA 재고 주간 데이터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가 416만 배럴 감소했으나 가솔린 재고는 202만 배럴 증가했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화됐지만 미전역에 대형 토네이도 발생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단기 가솔린 수요를 낮췄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제유 재고는 254만 배럴 증가했다.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재고 증가 영향에 3% 가량 하락했다. 미국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840억cf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780억cf를 상회했다. 24일 기준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26.5% 높은 수준이다. 미국내 최대 천연가스 소비주인 텍사스가 태풍 피해로 18.9만 가구가 정전 상황이며 알칸자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부 지역도 정전으로 단기 천연가스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 밤사이 날씨 예보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LNG Inflow는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