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rank Holmes
(2024년 5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필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막 비행기를 타고 내렸다. 라스베이거스의 해리 리드(Harry Reid) 국제공항은 작년에 5,76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기록을 세우며 대박을 터뜨렸다. 또한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올여름 새로운 이용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필자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이유는 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유수 비즈니스 리더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델 테크놀로지스(NYSE:DELL)의 ‘월드 2024’ 행사 때문이었다.
다들 인지하고 있듯이 현재 AI는 뉴스와 주식 시장의 많은 부분을 주도한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점점 더 많은 기업이 AI 제품을 출시하고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전 세계 “AI”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바로 지난주 경이로운 3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NASDAQ:NVD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였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익은 무려 7배나 증가했다. AI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번 분기 엔비디아 매출은 2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발적인 랠리 이후 주주들에게 보상하기
광풍 같은 시장 랠리 덕분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현재 독일 주식시장 전체보다 큰 규모인 2조 5천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애플(NASDAQ:AAPL)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회사가 되었다.
엔비디아가 주가가 1,0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면서 분기 배당금을 주당 0.04달러에서 0.10달러로 150% 인상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또한 지난 2월에 3대 1 액면분할을 시행한 월마트(NYSE:WMT)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주식을 제공하기 위해 10 대 1 액면분할도 발표했다. 알파벳(NASDAQ:GOOGL), 테슬라(NASDAQ:TSLA), 아마존(NASDAQ:AMZN)은 모두 2022년에 주식을 분할한 바 있다.
주식 분할은 주식의 펀더멘털을 바꾸지는 않지만, 추가 투자자가 몰리면서 단기적으로 이익을 가져오는 경향을 보인다.
반다 리서치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현재 다른 어떤 종목보다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평균 9.3%를 차지했는데 애플, 테슬라, Invesco QQQ (NASDAQ:QQQ) ETF와 같은 다른 인기 주식 및 ETF보다 높은 수치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는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기업 평판 순위를 매기는 2024년 악시오스 해리스 설문조사(Axios Harris Poll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만 명의 응답자에게 가장 평판이 좋은 기업 두 곳을 질문했고, 엔비디아 외 상위 5개 기업은 3M(NYSE:MMM),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 소니(NYSE:SONY), 아디다스(OTC:ADDYY)가 차지했다.
기술업계의 현대판 곡괭이 주식
이 모든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필자는 엔비디아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엔비디아는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AI 도구를 중심으로 전체 생태계를 구축하여 고객을 확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골드러시와 비유하자면 아마존에서 델, 테슬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은 이제 곡괭이(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나 서비스)로서 GPU를 구매하는 중이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자사의 슈퍼컴퓨터에 35,000대의 엔비디아 H100 GPU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어떤 사람들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비교하고자 하는데, 두 회사 모두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지적했듯이 “테슬라는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훨씬 앞서 있지만 언젠가는 모든 자동차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자율주행 기능과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의 GPU는 보편화될 준비가 되어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
우리는 비트코인와의 관련성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AI의 부상은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두 기술 모두 강력한 컴퓨팅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둔 인크리멘텀(Incrementum)이 2007년부터 매년 발행하는 ‘인 골드 위 트러스트’(In Gold We Trust) 보고서는 비트코인 연구에 대한 독보적인 출처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금과 마찬가지로 의도적으로 2,100만 개로 제한된 희소 자산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찾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의 약 95%가 채굴되었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이 비율은 9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희소성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잠재적으로 가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금 가격
비트코인의 아날로그 사촌인 금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면서 지난 월요일 장중 거래에서 온스당 2,450달러로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과매수 상태였으나 이후 평균으로 되돌아갔다.
언제나 그렇듯이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금에 10%, 실물 금(골드바, 동전, 주얼리)에 5%, 고품질 금광주, 뮤추얼 펀드 및 ETF에 5%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트코인도 추천하지만, 비트코인은 초기 자산이기 때문에 금보다 변동성이 크므로 연령이 높고 보수적인 투자자는 참여하기 전에 재무 자문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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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필자(Frank Holmes)는 US글로벌인베스터스(US Global Investors)의 최고경영자 겸 최고투자책임자입니다.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보유 상황은 매일 변경될 수 있으며, 보유 종목은 최근 분기말 기준으로 보고됩니다.
2024년 3월 31일 기준으로 위 분석글에 언급된 종목 중 US글로벌인베스터스에서 관리하는 하나 이상의 계좌에서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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