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5월 지수는 102.0를 기록해 4월 97.5 대비 4.5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번 결과는 시장 예상치인 96.0를 크게 웃돌았다. 4개월만에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한데다 5월 기대지수가 4월 68.8과 비교해 74.6로 개선됐고 현재 여건 지수도 4월 140.6 대비 상승한 143.1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기업과 고용, 소비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한편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해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필요한 만큼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며 현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다시 인플레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경계했다. 현재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연내 인하 가능성은 1회 정도 수준이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6월 OPEC+ 회의에서 220만bpd 추가 감산 연장 기대 반영하며 상승했다. OPEC+의 총 감산량은 현재 586만bpd다. OPEC+는 코로나 직후 유가 방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 감산인 970만bpd에 합의한 이후 매월 40만bpd 수준의 감산 되돌림(증산)을 진행해 오다가 $90 방어 유지를 위해 2022년 10월부터 감산이 다시 재개되었다. 2022년 10월 OPEC+의 200만bpd의 만장일치 감산 합의 이후 2023년 4월(JMMC, 166만bpd)과 2023년 11월(OPEC+ 정례회의, 220만bpd) 두 번에 걸친 자발적 추가 감산은 유가 하락을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시장은 6월2일 열리는 OPE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금년들어 처음 열리는 OPEC+ 정례 감산 회의인데다, 주요 생산국인 Angola의 탈퇴(2024년 1월), 6월 종료 예정인 220만bpd의 자발적 추가 감산 연장 여부가 유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수요 부진과 연내 금리 인하 기대 감소로 유가가 $80 위에서 쉽사리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회의인 만큼 시장이 거는 기대도 상당히 크다. 앞서 언급된 200만bpd 감산과 166만bpd 자발적 추가 감산은 금년 말까지 이미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가장 최근에 합의한 220만bpd 추가 감산(6월 종료 예정)의 연장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애초에 ‘자발적’ 이라는 표현이 나온 이유는 원래 OPEC+ 감산 합의가 만장일치로 이루어지나 제대로 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여력이 있는 국가들로만 자발적인 추가 감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합의된 220만bpd 자발적 추가 감산 내용을 살펴보면 사우디가 총 100만bpd, 러시아가 50만bpd(생산과 수출 합쳐서), 이라크 22.3만bpd, UAE 16.3만bpd, 쿠웨이트 1.35만bpd, 카자흐스탄 8.2만bpd, 알제리아 5.1만bpd, 오만 4.2만bpd다. 현재 OPEC+가 대면회의에서 온라인 컨프런스콜로 전환된 점, 사우디가 6월부터 아람코사 추가 상장을 예고한 점, 감산을 풀 만큼의 유가 지지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는 연장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