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고 5월 FOMC 의사록에는 다양한(various) 위원들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용의가 있다고 적시되면서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그와 더불어 경제 지표마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심리는 크게 위축된 모습인데, S&P 글로벌 미국 서비스업 PMI(54.8)는 전월치(51.3)와 예상치(51.5)를 크게 웃돌았고, 제조업 PMI(50.9) 또한 확장 국면으로 집계되어 전월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실업 보험 청구건수 역시 직전주보다 감소했고 4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2월부터 석 달째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지정학적 위험 완화와 달러 강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란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한때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졌으나 이란 정부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정황이 없다고 밝혀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달러화는 매파적 FOMC 회의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 그리고 기업활동 확장세와 노동시장 강세로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상승했고, 그에 따라 귀금속 가격은 하락 압력에 노출되었다. 다만 지난주 초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적 거래자들은 5월 21일까지 한 주 동안 Comex 금 선물 및 옵션의 순매수 포지션을 21,030계약 늘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EV metal
리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리튬 생산업체인 SQM은 배터리 금속 가격 하락과 칠레 세무 당국의 소급 청구로 인한 회계 조정으로 1분기 8억 7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심지어 세금 조정은 제쳐두더라도 1분기 순이익은 2억 2,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하며 전년 동기의 7억 5천만 달러 순이익과 비교된다. 이는 1분기 리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음에도 리튬 판매 가격이 75%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재 리튬 시장은 가격 급락 이후 일련의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일부 업체들이 생산 삭감에 나가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2022년 최고치보다 80% 낮은 상황이며,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QM은 배터리 금속의 장기적인 수요 전망을 낙관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세계 수요가 20% 증가해 11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QM은 올해 리튬 판매 가이던스를 2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총 자본 지출은 총 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