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매파적 FOMC 회의록의 후폭풍과 미국 PMI 및 고용 강세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의 정책 대응이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연준 회의록에는 금리의 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었다. 연준 위원들이 올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확인되자 시장 심리는 크게 위축되었는데, 경제 지표마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5월 S&P 글로벌 미국 서비스업 PMI는 54.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1.5와 전월치인 51.3을 크게 웃돌았고, 제조업 PMI 또한 확장 국면을 뜻하는 50.9로 집계되어 전월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역시 21만 5000명(예상치 22만 명)으로 직전주보다 8000명 감소하면서 이제 CME 페드워치상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1%까지 인하되었다. 이는 전날의 58%와 전주의 66%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기업활동 확장과 노동시장 강세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3일 연속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금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금 소비국인 인도로의 수입이 전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인도 금 및 보석 협회)이 제시된 점도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백금/팔라듐: 세계 최대 팔라듐과 백금 생산업체인 러시아 Nornickel은 바레인에 백금족 금속(PGM) 제련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세계 팔라듐과 백금 광산 생산량의 각각 41%와 12%를 차지하는 Nornickel은 러시아에 부과된 광범위한 서방 제재의 직접적인 표적이 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귀금속 제련소 중 일부는 제재의 대상이 되었기에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재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금 산업을 겨냥하면서 러시아 최대 국영 정제 공장인 Krastsvetmet는 제재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EV metal
코발트: Bloomberg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 원자재 비축을 감독하는 국가식량물가비축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15,000톤의 정제 코발트 비축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구매가 시작될 수 있으며 입찰 가격은 톤당 20만~22만 위안(파운드당 12.5~13.8달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코발트 비축 물량이 8,700톤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이번 매입량이 기록적인 수준인 것은 코발트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속 채굴의 부산물인 코발트 가격은 콩고와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과 구리 생산량 급증에 힘입어 급락했고 201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공급 증가가 수요를 앞지르면서 2023년 전세계 코발트 공급 과잉 폭은 약 14,200톤으로 확대되었고, 1위 생산기업에 등극한 중국 CMOC사가 생산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코발트 수급은 올해도 초과 공급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