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에너지
WTI(6월)는 한 주간 공급 차질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해 2.3% 상승했다. 캐나다 알버타주 산불 피해 확산과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폭풍 피해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또한 미국내 원유 재고 감소와 미 CPI 지표 확인 이후 금리 인하 기대 상승 등 이슈 소화하며 유가는 지지됐다.
전일 이란 라이시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이 헬기는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랍돌라이안 외무장관, 동알제바이잔 주지사 등이 탑승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은 동알제바이잔 주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이란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짙은 안개를 동반한 악천후를 추락 원인으로 보고있으며 이란 대규모 군 병력이 라이시 대통령 수색에 전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이란 최고 종교 지도자인 하메네이(이란내 절대권력)는 이번 사고가 국정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민들을 안심시켰다. 라이시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종교지도자의 제자로 신학을 배운 뒤, 20살의 나이로 검사 생활을 시작, 이후 검찰 총장과 사법부 수장 자리까지 올랐다. 2021년 압도적인 득표율(61.9%)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최고종교지도자인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여겨져 왔다. 한떄 반체제 인사 숙청 작업을 이끌었던 그는 서방국에 적대적인 강경보수로도 잘 알려져있으며, 최근 히잡 시위 확산과 미국 제재 장기화로 인한 경제 악화 등으로 정치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이란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이란 대통령의 무사귀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4월 정유 수요가 작년 대비 4% 감소한 1,436만bpd를 기록했다. 국영 정유업체들이 계절적 유지보수 돌입으로 20% 가량의 캐파 가동을 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yoy 기준으로 표면적 수요가 감소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내 EV Sales 활성화 정책 이후 가솔린 관련 수요가 빠르게 감소한데다 경기 성장세 둔화로 산업 관련 수요도 예년만큼의 수요 모멘텀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금주 유가는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이슈에 주목하며 대통령의 생사 여부와 이스라엘의 라파 대규모 공습 강행 여부 등에 주목하며 하단 지지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금주 주요 이슈
5월20일: WTI 6월물 옵션 만기 21일: WTI 6월물 선물 만기, API 미 상업 재고 22일: EIA 주간 원유 재고 23일: 5월 유로존 PMI,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5월 S&P Global PMI, 천연가스 주간 재고 24일: Baker Hughes 리그 카운트, CFTC 주간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