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mothy Fries
(2024년 5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테슬라가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면서 인력을 감축하는 모습은 암울해 보인다. 과연 일론 머스크의 경영 능력으로 테슬라(NASDAQ:TSLA)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까?
테슬라는 더욱 효율적인 전기차 제조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테슬라는 전 세계 직원들에게 총 14만 명의 직원 중 10%를 감원할 수 있다고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다.
트위터의 80% 인력 감축에서 알 수 있듯이 일론 머스크가 린 팀(lean team: 빠른 결정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만드는 팀)으로 유명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테슬라 감원은 중요한 핵심 인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 감원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부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Rebecca Tinucci)와 500명의 직원이 해고되었다. 신차 프로그램 책임자인 다니엘 호(Daniel Ho)와 공공정책 및 사업 개발팀 책임자인 로한 파텔(Rohan Patel)도 해고되었다.
이는 테슬라의 우선순위가 확장에서 비용 효율성 증대를 통한 생존으로 급격하게 전환되었음을 나타낸다.
정리해고 추가 진행?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확인하며 “절대적으로 하드코어”(absolutely hardcore)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테슬라의 2024년 1분기 총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고 총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3분기 실적부터 이번 1분기까지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은 20.1%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한 대로 머스크가 해고 압력을 최대 20%까지 두 배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2023년의 구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몸집을 줄이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따라 구글은 12,0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구글처럼 주머니가 두둑한 회사도 아니고, 고용 관행도 구글과 같지 않다. 특히 1분기에 마이너스 25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과 2023년 4분기에 플러스 2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보고한 이후에는 더더욱 달라졌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테슬라 주가는 27.6% 하락한 179.36달러로 52주 최고가인 주당 299.29달러 대비 6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활로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업계 경쟁
전기차 도입 초기에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를 고급 차량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전기차가 다루기 힘들고 어색하다는 대중의 인식을 깨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동시에 이 전략은 전기차 채택의 한계를 설정했다.
결국에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성이 주요 도입 장애물이며, 충전 및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만연한 인플레이션과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는 예상과 달리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 수준으로 급락했다.이미지 출처: 경제정책연구센터(Centre for Economic Policy Research)
테슬라는 이제 이러한 추세의 끝자락에 서 있다. 이번 주 금요일(10일)에 발표되는 미시간 소비자 심리지수는 미국인들의 개인적인 재정과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그려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은 니오(NYSE:NIO)와 리오토(NASDAQ:LI) 등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으로 테슬라가 여러 차례 모델 3, S, Y, X의 가격을 인하하도록 압박을 당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 지리(GEELY)가 최대 주주인 볼보가 테슬라의 미국 텃밭을 잠식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Y보다 9,000달러 저렴한 볼보의 EX30은 더 저렴할 뿐만 아니라 수익 마진이 15%~20%로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2024년 1분기 실적이서 영업 마진이 전년 대비 5.92%p 감소한 5.5%를 기록했다.
인도량 감소, 가격 인하, R&D 프로젝트 외에도 테슬라는 이러한 급격한 영업 마진 급락의 원인으로 사이버트럭 출시를 꼽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가속 페달 결함을 이유로 3,878대의 사이버트럭을 도로에서 퇴출하라는 통지를 내렸고, 사이버트럭 출시는 차질을 빚었다.
이런 부분은 테슬라가 모든 품질 보증을 확인하지 않고 개발을 서두른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추가 해고가 발표된다고 해서 그러한 인식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다.
로보택시가 구세주?
일론 머스크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날짜를 8월 8 정했다. 2025년 후반으로 생산이 미뤄진 코드명 레드우드(Redwood)로 불리는 차세대 2만 5,000달러 짜리 전기차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모델2로 불리는 이 전기차의 잠재력으로 인해 지난달 테슬라 주가는 10% 상승했다.
이러한 두 가지 차량 출시가 모두 성공한다면 테슬라는 전기차의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마련될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아직 SAE International에서 정의한 레벨2 시스템을 넘어서지 못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은 운전자 지원 기능이 없는 현재의 성능보다는 미래의 기능을 마케팅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테슬라의 전사적인 해고가 어려운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적 자본을 약화시킬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주가 전망은?
테슬라가 여전히 미국과 유럽 전기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예상만큼 부정적이지 않다.
테슬라 주가는 현재 179.36달러이고, 나스닥 집계 평균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173.29달러다. 그러나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22.86달러로 낮은 목표주가도 있어서 범위가 매우 넓다. 나스닥의 집계한 목표주가 최고치는 310달러로 52주 최고치를 상회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의 목표주가는 183.03달러로 낙관적이다. 목표주가 최저치는 85달러이며 최고치는 310달러로 나스닥 집계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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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분석글을 작성한 티모시 프라이스(Timothy Fries) 및 더토크니스트 웹사이트는 금융자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원래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 웹사이트에 게시된 글입니다. 금융 및 기술 분야의 주요 동향을 매주 분석하는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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