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전반적인 보합세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는가 했지만 중국 금속 소비 위축 우려가 이를 상쇄하면서 비철은 좁은 가격 범위 내에서 거래되었다. 중국 양산항 구리 프리미엄은 몇 달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0에 도달했는데, 이는 수입 구리에 대한 중국 수요가 극도로 약하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BlackRock World Mining Fund를 관리하는 Olivia Markham은 새로운 광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장려하려면 전기동 가격이 근래 최고치보다 20% 상승한 12,000달러에 도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광산업체들이 현재 생산능력 1톤당 평균 약 30,000달러를 지출하므로 향후 투자에서 15%의 세후 수익을 얻으려면 12,000달러대의 구리 가격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즉, BlackRock에 따르면 최근 구리 가격이 10,000달러 근처에서 머물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정도의 가격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에너지 전환 기간 동안 큰 공급 부족에 직면할 위험이 상존한다. BlackRock은 구리 시장에서 가장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는 기업 중 하나다.
알루미늄: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Rusal의 시장 정보 담당 이사인 Inga Simonenko는 올해 중국 알루미늄 시장이 150~180만 톤의 공급 부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국 수요는 3.5%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수급 균형은 주요 수력 발전 생산 기지인 윈난성의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1차 알루미늄 시장은 30만 톤의 공급 부족 상태에 놓이며, 전세계는 (중국 대비)상대적인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귀금속은 GDP와 PCE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경제 지표 호조에 하락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초점은 다시 경제 데이터와 연준에 쏠리게 되었고, 전일 내구재 수주 실적이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귀금속은 조정 받았다. 미국 3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직전월 증가율(+0.7%)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EV metal
리튬: 중국의 거대 리튬 생산업체인 Tianqi Lithium은 리튬 가격 부진으로 1분기 36억(6,821억 원)~43억(8,147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Tianqi Lithium의 경우 전년 동기 49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기에 리튬 가격 급락의 영향이 크게 체감된다. 현물 리튬 가격은 지난해 중국에서 80%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현재까지 의미 있는 반등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