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최근 비철 가격이 연중 고점을 기록한 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수요가 우세한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주석 가격은 금속 랠리가 갑자기 끝나자 급락세를 보였다. 단기적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월간 기준 29.6%의 상승폭을 보였던 주석인데, 비철 금속 시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매도세가 촉발되자 1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투기적 매수에 의한 가격 상승세를 어느 정도 경계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소비가 예상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짐이 나타난 이후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치와 전망치를 모두 하회하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심화시켰고, 상해선물거래소의 금속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구리 프리미엄은 거의 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완화되는듯 했던 전기동 Cash-3M 스프레드는 다시 104C로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낮은 현물 가격을 반영했다. 이 같은 수요 상황을 고려할 때 4월 비철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실물 원자재 거래자들보다는 투기적 펀드에 의한 측면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동: 구리 채굴 업체인 Freeport McMoRan은 인도네시아 생산량이 49% 증가한 데 힘입어 1분기 구리 생산량이 1년전 9억 6,500만 파운드 (437,716톤)에서 11억 파운드(498,951톤)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구리 1파운드당 평균 생산 비용은 1.51달러로 작년의 1.76달러보다 낮았는데, 생산 증가와 비용 완화에 Freeport McMoRan의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에도 혼조세(금, 플래티넘 하락/은, 팔라듐 상승)로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PMI(49.9)가 4개월만에 위축되었다는 소식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났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에 은과 팔라듐 가격은 지지 받았으나 금 가격은 이전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완만하게 후퇴했다.
팔라듐/백금: 세계 최대 백금 제조업체인 Anglo American Platinum의 1분기 PGM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834,100온스였다. 1분기 생산량이 2024년 생산 가이던스(330만~370만 온스)의 하단에 근접했지만 연간 예상 생산량은 변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