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4월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PMI는 49.9로 기준선인 50을 하회(경기 위축 시사),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지수는 50.9로 기준선인 50은 상회(경기 확장 시사)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2.0에 못미쳐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보여줬다. 시장은 특히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5개월래 가장 부진한 것에 주목했다. 2분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신규 사업이 급감했고 생산 기대도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위 지표들의 부진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에너지
최대 천연가스 생산 업체인 EQT (NYSE:EQT)사의 생산 가이던스 감소 영향에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했다. EQT는 금년 생산 가이던스를 기존 2,200bcf~2,300bcf에서 2,200bcf ~2,100bcf로 낮췄다. 이는 5월까지 생산량을 매일 1bcf 가량씩 조정하고 이후 추가 조정까지 염두에 둔 수치다. EQT는 이전 발표에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의 천연가스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3월까지 30~40bcf 가량의 생산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가격 변동 여부에 따라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4월 말까지의 미국내 온도는 예년보다 더울 전망이다. 4월말부터 5월초는 난방수요와 냉방수요의 수요 비중이 뒤바뀌는 중요한 시점이며 특히 4월 말부터 냉방수요(CDDs)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날씨 수요측면에서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Freeport LNG 수출항 Unit 한 곳의 가동이 재개되었고 Christi와 Calcasieu Pass Inflow도 회복해 4월 초 수준의 Total LNG Inflow를 회복한 점도 천연가스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WTI(6월)는 강보합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지만 반발 매수세 유입과 달러화 약세, 미국 경제 지표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이어 EU의 대이란 추가 제재가 결정되자 이란 외무장관은 공평하지 않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번 유럽연합의 제재는 무인기나 탄도 미사일 재료로 쓰이는 유럽산 원자재와 부품 수출을 제안하는 것으로 앞서 미국이 미사일과 무인기 제조업체들을 제재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향해 갖가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미사일 공격을 지속함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란 라이시 대통령은 전일 이스라엘이 다시 한번 실수를 저질러 이란 본토를 공격한다면 소멸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이 지난주 금요일 있었던 본토 공격에 대한 보복이 없을 것임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추가 마찰 우려는 더욱 제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