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달러 약세와 중국 증시 반등에 상승했다.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공동으로 구두 개입에 나섰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환율 발언을 보태면서 달러인덱스는 6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당국이 증시의 상장과 퇴출 요건을 강화하는 증시 부양책을 내놓은 후 상장 폐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으나 전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새로운 상장 폐지 규정을 명확하게 밝히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루미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안에는 현재 0~7.5%의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중국 철강 및 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301조 관세를 25%의 균일 관세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관세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Katherine Tai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관료들은 향후 예상되는 수입 급증을 막고 과잉 생산과 관련된 불공정 수출로부터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거 미중 무역 전쟁 중 관세 대상 부문의 소비자 물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던 역사가 있는 만큼 관세 인상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철강 산업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이와 같은 보호주의적인(포퓰리즘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이번 조치는 다소 상징적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2023년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철강 및 알루미늄은 약 17억 달러로, 중국산 철강은 미국 국내 공급량의 1%에 불과하며 알루미늄은 전체 수입량의 약 3.6%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 규모에 비하면 크지 않기에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동: 최근 잠비아 국영 전력회사는 일부 광산에 전력 공급 불가 통지를 전달했으며, 이는 전례 없는 공급 불안을 겪는 현재의 구리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전력 생산량의 85%를 수력에 의존하는 잠비아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정전 사태를 겪고 있으며, Cobre Panama 폐쇄 및 Anglo American 생산 가이던스 하향 조정 등 여러 악재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마저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구리 정광 수급은 한동안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는 물가가 2%로 향한다는 확신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파월 의장 발언 영향이 이어진 것이다. 그와 더불어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우려가 완화되는 점도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전면전을 우려했으나 미국이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강하게 촉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