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시장이 청명절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고용 둔화 조짐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1000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주 대비 9000건 늘어난 수치이며 전문가 전망치였던 21만 4000건도 상회했다. 미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늘어나면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보이며, 고용 시장이 냉각될수록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가지 책무를 지닌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전기동: 세계 최대 구리 광산업체인 칠레 Codelco의 2024년 1분기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35만 2000톤)보다 훨씬 낮은 30만 톤 이하인 것으로 추정된다. Codelco 의장인 Maximo Pacheco는 1분기에 ‘거의 30만 톤’을 생산하여 내부 목표의 99%를 달성했다고 말했지만, 30만 톤 미만 생산은 Codelco가 25년만의 최저 생산량 수준에서 벗어나기에는 요원한 수치다. 동사는 올해 133~139만 톤 사이의 연간 생산 가이던스를 발표했기에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려면 향후 분기부터 생산량을 크게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delco는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확장 중단과 낮은 광석 등급, 지진과 화산에의 취약성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은 후 50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금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금의 경우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무게를 두면서 잠시 후퇴한 모습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다면 연내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는데,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미국 Ford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북미 전기 SUV와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제품을 강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가스 구동 자동차 라인업 전체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3년 EV사업에서 거의 47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올해도 50억~55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 Ford는 차세대 EV가 ‘수익성이 있을 때만’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Ford의 전기차 생산 연기 결정은 최근 미국 정부의 전기차 도입 목표 완화(2032년 신차 중 전기차 비율 67%→35~56%)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발표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