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또는 시장 조정? 어느 쪽이든, 지금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고평가된 종목 보기

증시 조정에 불안해 할 것이 아니라, 투자의 본질을 다시 볼 때!

입력: 2024- 04- 03- 오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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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이틀 조정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비관론자로 돌변하였습니다. SNS와 유튜브 등에는 증시가 추가 급락할 것이라는 불안한 담론들이 급증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주식시장이란 것이 항상 상승만 할 수 없지요. 가끔은 조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조정이 발생할 때마다 오히려 투자의 본질을 다시 보아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트리플 파이브 종목이 헐값에 다시 던져졌지만….

PER 5배 미만, PBR 0.5배 미만, 배당수익률 5% 이상의 조건을 모두 갖춘 종목들을 필자는 ‘트리플 5’라 부르곤 합니다. (증시 토크에서 자주 언급 드렸던 저 만의 용어이지요.)
올해 1분기, 증시 밸류업 분위기 속에 ‘트리플 5’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급등하자 시장 참여자들은 그 종목을 잡지 못했다면 애간장을 태우기도 하였습니다.

수익도 잘 만들고, 자산가치도 갖추고, 배당수익률도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을 정도로 따박 따박 배당금을 주는 종목이 헐값에 있다가, 제 가치를 향해 달려가면서 투자자들은 제2의 저평가 잠재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지요.

하지만, 3월 말 이후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어제와 오늘 증시가 제법 깊은 하락률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장에서 비관적인 것만 찾고 있습니다.
“역시나, 밸류트랩에 빠진 종목은 뭔가 징크스가 있어. 만년 저평가의 이유가 있을 거야”

결국 투자자들이 그렇게도 매수하고 싶었던 2월, 3월 주가까지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그다지 큰 관심을 주지 않을 듯합니다.

주식시장 조정, 불편하더라도 본질을 다시 보자.

물론 증시 조정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이제 끝없는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을 떠올리는 시장 참여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정장을 보면서 우리는 시장을 냉정하게 본질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현재 지수를 끌어내리는 종목들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 종목들은 현재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위치한 고평가 논란이 짙은 종목군들입니다. 고평가된 종목들은 기본적으로 무한 성장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무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 주가는 마치 끈 떨어진 연처럼 힘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테슬라 (NASDAQ:TSLA) 실적 악화로 인하여 국내 시총 상위권에 있는 특정 업종들의 급락은 이러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 억울하게 덩달아 하락하는 종목들입니다.
어제와 오늘 하락장에서 하락 종목 수는 상승 종목 수에 3~4배에 이를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흉흉합니다. 그런데 덩달아 하락한 종목들의 경우 앞서 언급 드린 고평가 종목들의 하락률에 비한다면 양호한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이런 종목들의 경우 다시 증시가 안정될 때 빠르게 제 가치를 찾아 주가가 회귀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추이, 4월을 시작하고 조정장이 발생했는데

조정은 오히려 종목 발굴의 기회

이번 조정이 길어질지, 아니면 바로 반등할지는 미래 일이기 때문에 알 수는 없습니다. 만약, 총선 이후까지 증시 조정이 지속된다면 총선 이후 PF발 위기론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휘감으면서 시장심리를 흔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편,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바로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시 환경 속에서 증시 등락에 불안해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억울할 정도로 깊은 저평가 영역에 들어간 종목들을 이번 조정장을 통해 발굴해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종목 중의 몇몇은 투자자들에게 만루홈런을 날려줄 수도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이를 아는 투자자들은 조정장이 찾아오면, 오히려 더 기뻐하곤 하더군요. 기회의 종목들이 헐값에 던져지고 있기에….

2024년 4월 3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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