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의 3월 제조업PMI가 21개월래 최고치인 5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52.2에서 0.3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시장 예상치는 51.8이었다. 서비스 PMI는 51.7를 기록해 52.3를 하회했지만 기준선인 50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경기 확장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1.3만명과 지난주 21.2명을 모두 하회했다. 한편 독일의 3월 PMI 지표는 위축국면을 이어갔다. 제조업 PMI는 41.6로 전월 42.5와 예상치인 43.5를 모두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49.8를 기록, 전월 48.3와 예상치인 48.9를 상회했지만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깜짝 25bp 인하(1.75%→1.50%)로 스위스프랑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6월 첫 인하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이번 인하에 대한 시장의 충격이 더욱 컸다. SNB는 배경에 대해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았고 향후 몇 년간 2% 이내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SNB는 올해 2회(9월과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 중이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80 가격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이틀 연속 조정받았다. 미국이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 사실상 라파 지역의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최후의 통첩을 보낸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올라온 휴전 결의안 3개에 대해 이스라엘의 방어권과 하마스의 재정비 시간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며 이스라엘의 입장을 옹호해왔다. 하지만 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처음 주도한 것인데다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간의 이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한 달만에 이루어진 둘간의 통화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미국이 재차 압박에 나선 셈이다.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강제성은 없어 이스라엘이 순순하게 따를지는 의문이지만 안보리의 상징성을 감안했을 때 강한 외교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 이후 6번째 중동지역을 순방중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인질 휴전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하마간의 입장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합의 도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 지구 공습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고 최근 고위급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과 다음주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미국 워싱턴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등, 휴전 협상 중 라파 지구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