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2024년 3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금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의 6월 금리인하에 치명타가 될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근 일련의 뉴스가 연준 통화정책의 비둘기파적 전환이 임박했다는 예상에는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목요일에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생산자물가지수보다 먼저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러한 경제지표는 연준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약화시켰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는 있지만 현재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을 본다면, 연준이 6월 12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0%로 2주 전의 70% 확률에서 크게 하락했다.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확률은 77%로 높지만, 2024년 금리인하 가능성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애널리스트들도 많아지고 있다.
뱅가드(Vanguard)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셉 데이비스(Joseph Davis)는 “연준이 금리 인하 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셉 데이비스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너무 빨리 인하하면 2025년에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전혀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앙코 리서치(Bianco Research)의 짐 비앙코(Jim Bianco)도 조셉 데이비스의 의견에 동의한다.
짐 비앙코는 CNBC 인터뷰에서 “나는 연준이 선거가 있는 해 여름에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진영에 속해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연준이 6월까지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면 빠르면 11월, 늦어도 12월이 될 것이며, 그나마 데이터가 이를 보증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데이터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시장은 이러한 견해 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3월 18일 기준 4.73%로 마감했는데, 이는 12월 이후 최고치였다.
올해 들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2년물 국채금리는 2024년의 상실분을 모두 되찾았다.
연준은 3월 20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정책 성명서, 새로운 경제 전망, 파월 의장 기자 회견을 통해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할 것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라이언 스위트(Ryan Sweet)는 월요일(18일) 리서치 노트에서 “연준은 금리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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