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2월 미국 2월 CPI 데이터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6월에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했다. 다만 CPI에 이어 주 후반 PPI마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상반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점점 대두되는 상황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72.8%에 달하던 6월 금리 인하 확률(CME 페드워치)은 최근 54.9%까지 하향 조정되었고, 3월 FOMC 점도표에서 3차례가 아닌 2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FOMC(한국시간 21일 03시)에서 발표될 점도표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이 기존 4.5~4.75%가 아닌 4.75~5%로 상향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점도표 상의 변화가 나올 경우 비철 가격도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기동: 금요일 LME 전기동 가격은 중국 제련소들이 공동 감산에 합의하자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SHFE 전기동은 톤당 73,130위안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중국이 전세계 정련 구리 생산의 47%를 차지하는 만큼 공동 감산에 나선다면 향후 글로벌 전기동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기적 자금이 구리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Citi 역시 구리 가격이 2024년 6월까지 최대 9,5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구리 랠리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데,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지원책이 부재하고 최근 SHFE 창고의 구리 재고량은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3월 15일 기준 SHFE 전기동 재고는 전주 대비 19.7% 증가한 286,395톤으로, 앞으로 재고 축적 속도의 둔화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금 가격 상승세는 PPI 충격과 FOMC를 앞둔 경계감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꺾인 모습이다.
EV metal
리튬: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법원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대규모 리튬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북서부 Catamarca 지역의 신규 리튬 채굴 허가를 중단했다. 현지 리튬 채굴 작업이 대량의 담수와 염수를 사용해 물 공급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지역 강이 메말랐다는 점이 문제시되었다. 법원 판결로 향후 Catamarca의 일부 리튬 채굴 프로젝트가 지연될 전망이다. 남미의 리튬 삼각지대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 중 하나로, 2022년 9,600톤의 리튬을 생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