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중국 춘절 연휴 휴장으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yoy +3.1%)와 생산자물가지수(mom +0.3%)는 깜짝 상승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했지만 소매판매(mom -0.8%)와 산업생산(mom -0.1%)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인덱스의 약세 전환을 견인했다. 그와 더불어 LME 거래소의 전기동 재고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겨울철 비수기 이후의 중국 수요 기대가 확대되는 점도 비철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시장은 중국 거래가 재개되는 금주부터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켈: 세계 최대 금속 채굴 업체인 BHP 그룹은 호주 니켈 자산 가치에 25억 달러의 손상 차손을 인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현재 니켈 가격은 2023년 초 이후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고, 이처럼 서방 니켈 채굴 업체에 가해지는 타격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호주 정부는 자국 니켈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생산 세액 공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니켈을 공식 ‘중요 광물 목록’에 추가했다. 니켈이 중요 광물이 될 경우 60억 호주 달러(39억 달러)의 정부 기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올해 3월 분기부터 지역 니켈 생산업체에 50%의 로열티 리베이트를 제공할 예정인데, 정광 니켈의 평균 가격이 특정 분기 동안 톤당 2만 달러 미만일 경우 리베이트가 제공되고 회사는 향후 24개월 동안 분기별로 균등하게 분할하여 상환하면 된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1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의 통화 완화 기대가 줄어들면서 금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 달 전만 해도 44.6%였던 3월 FOMC에서의 동결 가능성은 89.5%로 확대(CME 페드워치)되었고, 심지어 5월 FOMC에서의 동결 확률도 71.6%로 반영되면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EV metal
리튬: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Albemarle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도입 둔화를 반영해 2030년 리튬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동사는 2030년까지 탄산리튬 수요가 33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인 370만 톤에 비해 10% 감소한 수치다. 리튬 수요가 둔화하면서 현재 리튬 가격은 16개월 전 고점 대비 90% 하락했다. 이에 전세계 공급업체들은 생산과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거의 모든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