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침체 속에, 눈에 띄는 업종이 하나 있습니다. 미운 오리와 같은 그 업종 바로 금융업종입니다. 특히 금융지주사와 은행주들의 주가는 PF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 낙폭 대비 은근슬쩍 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오랜 세월 만년 저평가 영역에 있던 금융주들의 상대전 선전을 보다 보면 향후 증시에서 나타날 작은 힌트를 얻어볼 수 있겠습니다.
[ ※ 오늘 증시 토크는 금융섹터 종목들에 대한 매매 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
만년 못난이 금융주 : 트리플 파이브가 몰린 업종
증시 토크를 통해 ‘트리플 파이브’라는 저만의 용어를 종정 이야기해 드리곤 하였습니다.
트리플 파이브는 상대가치 척도로 사용되는 PER, PBR, 배당수익률 모두가 깊은 저평가 영역에 있는 종목을 의미합니다.
그 기준은 바로 PER가 5배 미만, PBR 0.5배 미만, 배당수익률 5% 이상으로 5란 숫자가 세 번이나 등장하기에 ‘트리플 파이브’라고 필자는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주들을 살짝 살펴보아도 대부분이 트리플 파이브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KB금융 (KS:105560) : PER 4배 미만, PBR 0.4배 미만, 배당수익률 5%대 기대
신한지주 : PER 4배 수준, PBR 0.4배 미만, 배당수익률 5%대 기대
하나금융지주 : PER 3배 수준, PBR 0.3배 수준, 배당수익률 7%대 기대
그 외에도 증권주, 보험주 및 지주회사들 사이에서 트리플 파이브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널려있습니다.
장기 시계열로 보면, 주가는 정말 못 난다.
위의 도표는 금융업종 지수의 2000년 이후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금융장세를 대표하면서 화려한 랠리가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만, 2010년대 이후로는 그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지고 오랜 세월 답답한 흐름이 나타나면서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큰 차이 없는 위치에 현재 금융업종 지수가 위치 해 있습니다.
이는 증권업종, 보험업종, 은행주에서도 공통으로 관찰되는 현상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장기간 제자리걸음만 반복해 왔던 금융주들이 올해 초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연초에 잠깐 태영그룹 사태 때 잠시 주춤하였지만 이후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빠르게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주에서 찾는 힌트 : 극단적으로 저평가 영역에 들어갔던 종목들의 반란 가능성
물론 금융주들이 갑자기 화려한 랠리를 만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러다 또 답답한 미운 오리 같은 주가 흐름을 반복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금융주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통해 향후 증시 속 작은 힌트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강한 회복력입니다.
아무리 저평가된 종목이라 하더라도 시장이 외면하면 더 깊은 저평가 영역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가치투자자들은 이를 마치 덫에 걸린 듯하다 하여 밸류트랩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더 깊은 저평가 영역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하방에서의 반발력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악재에는 둔감해지고 호재에는 민감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밸류에이션 저평가라는 메리트가 반발력을 만드는 현상, 바로 필자가 사용하는 용어 ‘트램펄린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현재는 금융주에서 관찰되고 있고, 점점 비슷하게 깊은 저평가 영역에 들어온 종목들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작년 하반기 테마주들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투자자들이 본질적으로 하방이 강한 종목을 찾고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물론, 향후 주식시장이 위에 필자가 기대하는 것처럼 흘러갈지는 알 수 없긴 합니다.
이러다 또다시 성장성과 주가 모멘텀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시기가 찾아올 수도 있지요. 다만, 누가 봐도 너무 심할 정도로 딥밸류에 들어간 종목들의 바닥은 은근히 강할 것입니다. 더 눌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 들어간 종목들이 시장에 널려있는 것만 봐도 말입니다.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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