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최근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이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올해 3~4분기에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조기 인하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상 3월 인하 확률은 여전히 동결 가능성을 상회하는 56.6%로 반영되어 있다.
알루미늄: 2023년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량은 306만 톤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2023년 1~11월에는 러시아로부터 약 106만 톤을 수입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78.3% 급증한 수치다.
아연: Nyrstar사는 1월 중순부터 높은 에너지 비용과 시장 상황 악화로 네덜란드 Budel 제련 공장(31.5만 톤/y)을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에 대한 지원 조치를 중단했기 때문에 그동안 Budel은 다른 유럽 사업장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있었다. Nyrstar은 작년 11월에도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두개의 아연 광산을 일시적으로 폐쇄한 바 있기에 아연 가격은 이번주 초 반등했으나 공급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Citi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공장 폐쇄로 인해 정광 TC(처리 수수료)가 상승하고, 다른 제련소들의 생산 감축 압력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이 후티 반군을 3년 만에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하자 후티 반군은 미국 선박을 재차 공격했다. 미국은 자국 상선이 추가로 피격되자 네번째 공습을 벌이는 등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EV metal
리튬: 중국 쓰촨성에서 약 100만 톤에 달하는 리튬 공급원이 발견되었다. 이는 현재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석형 리튬 광산이다. 중국 자원부는 광물 자원에 대한 대대적인 탐사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발트: 중국 배터리 산업은 글로벌 코발트 시장의 공급 과잉을 활용해 가격 책정 방식에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광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경우 광산에 비해 제련소의 가격 결정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발트 공급 계약은 Fastmarkets 등 제 3기관이 평가한 현물 가격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중국 제련소들은 기관인 SMM사의 가격을 기초로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전세계 코발트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3대 광산 회사(CMOC, Glencore, ERG) 중 CMOC와 ERG는 중국 가격에 맞추기로 합의했으나 Glencore는 이와 같은 의견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업계는 이처럼 철광석에서부터 원유, 배터리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에 걸쳐 가격 결정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