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ne Neagle
(2024년 1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3개월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에 대해 금융 시장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2월 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준이 매파적 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예상치 상회한 12월 CPI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이코노미스트 68명의 예상치 중간값 0.2%를 상회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예상치 3.2%를 초과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근원 CPI는 3.9% 상승하면서 예상치 3.8%보다 약간 높았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수설 글로벌 전략가인 데이비드 켈리는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의 진전은 놀랍다”며 “결론은 여기서부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플레이션 경로는 상승이나 횡보가 아닌 하락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식품 지수의 0.2% 상승, 에너지 지수의 0.4% 상승, 주거비 지수의 0.5% 상승이다. 소유주의 주택 임대료는 12월에 전월 대비 0.5%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에 기여했다.
BLS에 따르면, 주거비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모든 항목에서 전체 월간 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너지 지수에서는 전기 및 휘발유 지수 상승이 천연가스 지수 하락을 상쇄하며 상승했다.
식품 지수의 상승은 전월과 비슷했다. 가정 내 식품은 0.1% 상승한 반면, 외식은 0.3%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수도 12월에 0.3% 상승해 전월 상승률과 동일했다.
주거비, 자동차 보험, 의료 등의 항목은 상승한 반면 가정용 가구 및 운영, 개인 서비스 등의 항목은 하락했다. 에너지 지수는 12월까지 이전 12개월 동안 2% 하락한 반면 식품 지수는 2.7% 상승했다.
BLS의 별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용인에 대한 실질 평균 시간당 소득은 12월에 0.2%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은 평균 시간당 소득이 0.4% 상승하고, 전체 도시 소비자의 소비자물가지수가 0.3% 상승한 데 기인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질 평균 주간 소득은 0.2% 감소했는데, 실질 평균 시간당 소득의 변화와 주당 평균 근로시간의 0.3% 감소로 인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실질 평균 시간당 소득은 계절조정 후 0.8% 증가했다.
실질 평균 시간당 소득의 변화와 주당 평균 근로시간 0.3% 하락이 결합되어 12개월 동안 실질 평균 주간 소득은 0.5% 상승했다.
12월 CPI, 시장에는 어떤 의미 있을까?
12월 미국 CPI가 예상보다 약간 높게 발표되면서 연준이 올해 적어도 5월까지는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며,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키는 여러 선행 지표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1월과 12월의 일시적인 계절적 고용 감소를 반영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한편,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화될 경우 주식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프린서플 자산운용(Principal Asset Management)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Seema Shah)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속도가 여전히 느리고 2%까지 곧바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물론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상승하는 한 연준은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추측에 계속 반박할 것이다.”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ME 그룹의 ‘FedWatch’에 따르면 3월 금리인하 확률은 63%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 정도 확률은 2024년 금리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한 시장과 연준의 기대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월요일(8일) 거대 투자은행 UBS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1%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추세 바로 밑으로 둔화되고, 경기침체를 피하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까지 연준 목표치에 도달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1%p 인하하는 것을 말한다.”
요약
12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11월의 월간 상승률 0.1% 및 연간 상승률 3.1% 대비 가속화된 수치다.
이번 CPI 발표는 연준의 다음 움직임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높였고, 이제 연준은 시장에서 3월로 예상하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반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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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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