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내년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의 주택 구입 규제 완화, 그리고 영국의 새로운 러시아 제재 조치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월 FOMC 이후 긴축 통화 정책이 끝났다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자산 가격 반등이 촉발되었고, 중국의 최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가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주택 구입 규제 완화에 나선 점도 비철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베이징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매수 계약금 비율을 기존 집값의 35~40%에서 30%로 낮췄고, 두번째 주택 매수 계약금 비율을 6개 도심 구역에서는 50%, 비도심 구역에서는 40%로 각각 낮췄다. 현재는 구역과 주택 규모에 따라 계약금 비율이 60% 혹은 80%에 달한다. 베이징은 또한 비호화 주택(일반 주택)의 규정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완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택 구매 계약금을 낮추면 초기 매수 자금이 줄어들어 부동산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전일 영국 시민과 영국 기업의 러시아 금속 거래를 금지했는데 구리, 니켈, 알루미늄, 납, 아연, 주석, 코발트가 제한 대상이다. 새로운 조치의 목적은 석유와 가스 다음으로 러시아의 최대 수출 부문인 금속과 다이아몬드의 수입 금지를 통해 푸틴의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방해하기 위함이다. 러시아는 알루미늄과 구리, 아연의 주요 생산국이기에 조치 발표 이후 거래자들 사이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했으며, 제재의 영향이 얼마나 광범위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은 비철의 주요 소비국은 아니지만 Glencore 등 여러 주요 회사와 은행들이 영국에 설립되어 있어 영향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LME(런던금속거래소) 측은 영국의 제재 조치가 LME 거래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ME의 입장은 영국 정부의 제재가 ‘영국인’이 실제로 러시아 금속을 취득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12월 15일부터 거래소에서 구매한 러시아 금속 인출을 제한 받을 수 있다. 다만 제재에 대한 예외가 있는데, 금지 날짜 이전에 합법적으로 러시아를 떠난 오래된 재고의 경우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현재 영국의 LME 창고에는 러시아 금속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전에 영국에서 러시아와의 무역 제한 조치가 발표된 뒤 LME는 러시아산 금속이 영국 창고로 배송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FOMC 여파와 러시아 금속 제재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FOMC에서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뒤 금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졌고 은 가격은 6% 이상 상승했다. 러시아가 생산량의 42%(1위), 10%(2위)를 차지하는 팔라듐과 플래티늄은 영국 정부가 특정 러시아 금속 구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한 뒤 각각 15%, 5% 상승 마감했다. 팔라듐과 플래티늄은 구매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향후 제재 가능성을 우려하며 급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