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1천명 증가한 2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이나 그 전주 수치가 21.8만명에서 21.9만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된 점을 감안했을 때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편 연속 보험 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10.2만명 감소한 157.9만명을 기록했다.
유로존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년비 0.0%, 전분기 대비로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GDP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작년 4분기(-0.1%) 이후 처음으로, 이번 역성장은 주요국인 프랑스와 독일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발표된 중국 수출이 7개월만에 상승(yoy, +0.5%)해 시장 전반의 수요 기대 개선 가능성을 보였으나 증가율이 크지 않고 작년 세계 경기 전반이 부진했던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원유 수요의 뚜렷한 개선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11월 원유 수입은 전월 보다 10%가 감소한 1,037만bpd로 수입 쿼터 감소와 석유 제품 수출 부진에 따른 자국내 수요 감소 영향이 컸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중국은 이미 값싼 러시아산과 이란산 원유를 포함, 2억 배럴 가량 원유 재고를 늘렸던 만큼, 중국발 단기 수요 개선에 따른 원유 수입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OPEC 맹주국인 사우디가 비전 2030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사우디는 2026년까지 매년 예산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경계 혁신 계획의 일부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재무장관은 심각한 인플레 압력으로 공장을 세우고 충분한 인력을 확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 연기나 연장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의 재정균형유가(재정지출을 충당할 수 있는 유가 수준)가 $86는 되어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사우디의 비전 2030 연기 발표는,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일 천연가스는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전일 발표(00:30)된 주간 EIA 천연가스 재고가 시장 예상치인 -1,050억cf를 상회한 1,170억cf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재고 감소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천연가스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2,540억cf, 5년 평균인 2,340억cf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인데다, 온화한 날씨 전망이 강한 상승을 제한했다. 전일 천연가스 생산은 22억cf/d 감소한 1,060억cf/d를 기록했으며, LNG 수출항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Flow도 전일 기준 146억cf/d로, 11월 평균인 143억cf/d (역대 최고치)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2.5/MMBtu 부근 하단 지지력을 유지 중이다. 시장은 Exxon Mobile사의 Golden Pass Plant(24억cf/d)의 딜레이(2024년 2분기→2025년 1분기)와 겨울철 온화한 날씨에 대한 우려로 상승 베팅이 제한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재고 소진기 돌입과 다음주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기대 등이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