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2,500p에 착 달라붙은 듯한 답답한 박스권 장세가 연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애매한 흐름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만, 수면 아래에서 종목들의 움직임은 요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올해 경험했던 분위기와 달리 증시 주도주, 대장주는 변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대장주는 무엇이 될까요? 미래를 확답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군중이 생각하는 그곳이 아닐 수 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시총 순위 변화 : 매우 역동적이다.
특정 섹터가 매우 강한 상승장을 만들 때, 투자자들은 해당 업종이나 섹터가 끝없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 형성된 대장주들이 계속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증시 조정장을 거치다 보면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시총 순위가 높았던 종목들의 서열은 조금씩 변해가게 됩니다.
당장 코스피 상위 종목들의 시총 순위를 보더라도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는 12월 6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와 7월 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를 비교한 자료입니다. 녹색으로 표시한 영역은 순위가 변화하지 않은 종목이고, 주황색 영역은 시총 순위가 상승한 종목 그리고 진한 남색으로 영역표시가 된 종목은 시총 순위가 하락한 종목입니다.
단 4개월 조금 넘는 기간에 시가총액 5위부터 20위권에서 시총 순위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전지 관련 종목으로 꼽히던 종목들은 시총 순위가 하락하였고, 그 외의 개별 종목들이 각자의 재료와 함께 시총 순위가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총 Top 4 안에서는 순위 변화는 없었지만, 시가총액 차이에서 큰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7월 말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하이닉스의 시총에 비하여 50% 가까이 컸었지만, 최근에는 시가총액 차이가 8~9%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시나브로, 종목들의 시총 순위는 변해가는 것처럼
지난여름 영원할 것 같았던 이차전지의 시장 대장주로서의 감투는 조정장을 거치면서 서서히 내려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은근슬쩍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성큼 시총 상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말과 비교하여 12월 6일 기준 시총 Top 20위권 내에서, 현대차는 시총 순위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NAVER는 10위에서 7위로, 기아는 11위에서 8위로 올라섰습니다. 그 외 셀트리온 (KS:068270), 삼성물산, 신한지주, LG전자, 삼성생명 등이 시총 순위 약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주가지수가 고요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크게 상승하는 종목이나 업종(섹터)이 등장한다면, 시장은 또다시 해당 종목을 대장주라 칭송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묻지 마 상승과 함께 그 주식을 사지 못해서 애간장이 녹는 FOMO 현상이 나타나겠지요. 그와 함께 올해 대장주와 주도 섹터를 투자자들은 잊을 것입니다.
과거 닷컴버블 당시 투자자들은 버블의 중심에 있던 대장주 새롬기술이 영원한 대장주일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을 보낸 후 버블이 꺼지고 나니 당시 새롬기술의 시가총액 순위는 서서히 낮아져 갔고 몇 년이 지난 후에는 시총 최상위권에서 사라졌고 투자자들에게서 잊히고 말았습니다.
과거 대장이 아닌 관심 받지 않는 새로운 종목을 찾는 게 낫다!
주식시장은 계속 변화해 갑니다. 증시 등락에 따라 개별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시총 서열은 역동적으로 바뀌어 가지요. 심지어 주가지수가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더라도, 개별 종목 장세 속에 새로운 대장주는 서서히 움직이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미래 일은 신의 영역이기에 차기 대장주가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던 영역에서 차기 대장은 태어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상승하면서 은근슬쩍 주가 상승률을 높이고, 어느 순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모멘텀이 커지다가 시가총액이 높아지면 개인, 기관, 외국인 가릴 것 없이 불나방처럼 그 종목에 달려들면서 ‘대장주! 주도주!’라는 왕관을 씌워줍니다.
그리고 그 영광의 시간이 지나면 주가는 가라앉고 새로운 차기 대장주에 왕좌를 물려주면서 증시는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계속 변화하게 되지요.
어쩌면, 지금 시장에서 소외된 영역에서 새로운 미래 대장주가 꿈틀거리고 있지 않을까요?
내년 어떤 종목이 왕좌에 앉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과는 다른 종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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