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ristine Short
(2023년 12월 0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2023년 IPO 시장은 약세였고 특히 9월의 ARM 홀딩스와 인스타카트의 IPO는 실망스러웠다.
- 12월 말에 의무보유 만기일이 다가오는 올해 중반의 IPO 4종목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려고 한다.
- 2024년 상반기에 일부 대기업이 상장을 시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글로벌 IPO 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월스트리트 호라이즌(Wall Street Horizon)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마지막 분기는 2019년 이후 가장 IPO가 저조한 분기가 될 것이며, 4개 분기 이동평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올해 중반에 몇 건의 주목할 만한 IPO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실적은 부진했다. 3분기에는 ARM 홀딩스(NASDAQ:ARM), 인스타카트(NASDAQ:CART)의 IPO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두 종목 모두 초기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ARM 홀딩스는 반등에 성공해 연중 최고치를 리테스트하고 있지만 인스타카트 주가는 여전히 약세다.
실망스러웠던 2023년 IPO 시장을 마감하며
출처: 월스트리트 호라이즌
IPO 후보 기업들에게는 거시적 여건 어려워
IPO가 부진했던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2023년의 주요 IPO 기업들의 부진하고 변동성이 높은 주가를 보면서 다른 IPO 후보 기업들은 상장을 주저할 수도 있다. 2020년 및 2021년의 IPO 호황기에 비해 금리가 높아지는 등 자본시장 여건이 더 힘들어진 것도 한층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 요인이다.
낙관론자들은 10월 중순 이후 채권금리 급락을 강조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단기적인 거시적 추세가 IPO 시장과 월가의 딜메이킹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이벤트 리스크: IPO 의무보유 만기일
지난 7월에 우리는 고금리 변동성과 불안정한 신용시장 속에서 상장을 추진한 몇몇 기업을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의무보유(lock-up) 만기일이 도래하는 IPO 이후 6개월 시점은 IPO 주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다. 투자자들은 기업 내부자가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시장 공급이 증가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
지중해식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점 카바그룹(NYSE:CAVA)은 12월 11일 월요일 의무보유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옵션 리서치 & 테크놀로지 서비스(Option Research & Technology Services)에 따르면, 카바그룹은 11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7.7% 하락했다.
카바그룹의 주가는 IPO 당일 종가 대비 20% 하락했는데, 이는 2024년 IPO 후보 기업으로 생각하는 또 다른 패스트 캐주얼 체인점 파네라(Panera)에게 난제를 안겨 주었다. 한때 상장 기업이었던 파네라는 2017년에 한 유럽 투자 기업이 71억 6천 달러에 인수하면서 비상장으로 전환되었다.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모건스탠리가 주최하는 ‘소비자 및 소매 컨퍼런스’에서 카바그룹의 경영진이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IPO 이후 고군분투하는 소형 기업들
먼저, 시가총액 23억 달러 규모인 브로드라인 리테일 부문의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NYSE:SVV)는 지난 8월에 주가가 26달러를 돌파한 후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마지막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에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의 CEO는 “강력한 분기”에 대해서 언급했고 경영진은 새로운 자사주매입을 승인했다. 자사주매입 발표는 주가가 지난달 중순 12달러 아래 저점으로 떨어진 이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음으로, 코디악 가스 서비스(NYSE:KGS)는 지난 6월 IPO 이후 주가가 8월 고점에서 크게 벗어났지만 잘 견뎌냈다. 3분기 내내 높은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순풍을 제공하면서 코디악의 주가는 IPO 종가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지난 두 달 동안 글로벌 에너지 원자재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코디악의 주가는 9월 이후 에너지 섹터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달 말의 의무보유 만기로 인해 양호한 상대적 추세가 방해를 받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금융섹터에 속하는 시가총액 14억 달러 규모의 손해보험사 피델리스 인슈어런스 홀딩스(NYSE:FIHL)는 11월 20일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괜찮은 성과를 보여 주었다. 실적 발표 전에는 14달러를 웃돌던 주가가 11월 말에는 12달러 이하로 급락한 것은 수익성 악화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피델리스 주가는 이제 14달러의 IPO 가격 대비 15% 하락한 상태다.
고점에서 벗어난 2023년 IPO 종목
출처: 월스트리트 호라이즌
IPO 시장에 더 좋은 날 올까?
최근 IPO에 대한 관심은 중국 패션 기업 셰인(Shein)에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셰인은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를 대표주간사로 선정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비밀리에 신청했다. 셰인의 IPO 규모는 600억 달러가 넘을 수 있지만 노동권 문제, 협박, 지적재산권 도용 혐의,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 크게 보면 최근 소비자 및 기술 부문의 IPO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버켄스탁(NYSE:BIRK), 인스타카트, ARM 홀딩스 모두 최근 몇 주 동안 주가가 각자의 IPO 가격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2024년 IPO 후보로는 레딧(Reddit)과 킴 카다시안의 스킴스(Skims)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가 투자한 스타트업 회사엔 루브릭(Rubrik)도 내년 초에 상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이 회복되면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IPO 활동을 되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결론
2023년 IPO 시장은 9월 및 10월에 일부 유명 기업들의 부진한 데뷔로 마감되었다. 이달 말에는 올해 중반에 상장된 4개 종목의 의무보유 만기일이 예정되어 있어서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될 수 있다.
하지만 2024년에는 여러 부문과 지역에 걸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들이 IPO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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