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공급 이슈가 있었던 금속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경기 부양(비철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졌으나 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이 알려지며 비철 가격에도 하방 압력이 커졌다. 달러화 가치는 연준이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감소 역시 고금리 유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여타 비철과 다르게 전기동의 경우 First Quantum Minerals의 Cobre Panama 광산 관련 우려가 심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FQM사는 시위대에 의한 항구 봉쇄가 지속되자 광산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석탄 등을 공급받지 못해 상업적 수준에서의 생산 중단을 선언했으나, 시위대의 항의는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는 광산 직원들이 탄 버스에 돌을 던져 약 8명이 부상을 입는 일도 발생했다. 파나마 대법원은 FQM사와의 계약에 위헌적 요소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심의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며칠 내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산 계약이 무효화될 위기에 처하자 FQM사는 파나마를 상대로 중재(Arbitration)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통지서를 보냈는데, 파나마가 중재에서 패할 경우에는 FQM사에 최소 50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할 수 있으며, 만약 계약이 실제로 취소될 경우에는 파나마의 투자 등급이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 가격은 FOMC 회의록 공개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했으나 추수감사절 휴장 이후 달러인덱스가 하락하자 상승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금융시장이 조기 마감하는 데 따른 관망세가 짙어졌으며 미국 제조업 PMI가 위축세(49.4)를 보이면서 약세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EV metal
리튬: BloombergNEF의 연간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배터리 가격은 2022년 kWh당 161달러에서 14% 하락한 139달러였다. 이는 2018년 이후 조사에서 관찰된 가장 큰 하락폭이며 이러한 가격 하락의 배경은 원자재 및 부품 가격 하락과 생산 용량 증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수요 등이다. 배터리 중에서도 순수 전기차(BEV) 팩 가격은 22년 가격보다 13% 하락한 128달러였으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가격은 343달러로 BEV 가격보다 168% 높았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내년에도 업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어 BNEF는 24년 배터리 가격이 6달러 하락한 kWh당 136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