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미국장휴장-추수감사절]
전일 미국장은 휴장인 가운데 국제 유가는 OPEC+의 회의에 대한 감산 기대 약화로 소폭 조정받아 마무리되었다.
26일에서 30일로 연기된 이번 OPEC+ 회의는 이례적으로 코로나 당시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연기된 정례회의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지 않자 시장은 이번 회의에 대한 추가 감산 합의 기대를 더욱 낮추는 모습이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사우디가 생산 목표량을 채우지 못한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에게 내년도 생산목표치를 낮출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두나라 모두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나이지리아는 오랜 기간 사우디와 관계를 유지해왔던 만큼 완만하게 합의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앙골라는 최악의 경우(협상이 결렬될 경우) OPEC 탈퇴 시나리오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회의 전 시장에 너무 많은 기대를 주었던 터라 회의 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유가 하방 압력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대규모 인질 협상을 성공적으로 중재한 카타르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4일간 일시 휴전이 시작된다고 밝혔으며 휴전 첫날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이다. 또한 하마스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이스라엘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의 비율로 39명이 1차 석방 대상이 된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번 짧은 휴전 이후 최소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벌일 것이라며 다음 인질 그룹 석방을 위해 전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