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10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월 이후 정점 3.47달러에서 3.07달러로 떨어졌다.
- 차트에 따르면 천연가스는 2달러로 복귀될 것으로 보이지만, 강세론은 수요를 지적하며 반박했다.
- 소비 증가로 인해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 변동은 평소보다 낮은 80억 입방피트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3.5달러에 가까워지면서 8.5개월래 고점에 달했지만, 이후 2주 동안의 ‘미니 크래시’(mini crash) 이후 현재 3달러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LNG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대부분 논평가들은 현재의 천연가스 시장이 전과는 다르다고 말할 것이다. 이전 2022/23년 겨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해고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여름에는 여러 날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폭증하지 않으면서 수개월 동안 천연가스 가격은 2달러 중반에 머물렀었다.
글로벌 LNG 시장을 잘 아는 사람들은 유럽의 급격한 수요 감소와 아시아 시장의 성숙으로 인해 가격 펀더멘털이 약화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유럽 허브 및 아시아 현물 LNG 가격은 2022년 수준보다 각각 평균 70%, 60%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은 6일 동안 3.471달러에서 3.07달러로 급락하면서 11월물에 대한 기술적 전망도 다소 타격을 입었다.
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바탕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천연가스 가격 2달러로 돌아갈까? 차트상 그렇지만 강세론은 반박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천연가스 시장이 지난달의 활기를 되찾으려면 50주 지수이동평균 3.34달러는 넘어서야 할 중요한 장벽이다.”
딕싯은 천연가스 강세가 이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천연가스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인해 5주 지수이동평균 3.04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구간이 하방 돌파되면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2.7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 시점에 저가 매수세가 등장해 3.34달러까지 상승 추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부분이 큰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구간은 200주 단순이동평균 3.78달러가 될 것이다.”
일부에서 기대하는 LNG 수요가 영향을 미치면 2달러로의 복귀를 피할 수도 있다.
‘탄탄한’ 수요
EBW 애널리틱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일라이 루빈(Eli Rubin)은 업계 포털 사이트 naturalgasintel.com의 논평에서 “4월 이후 처음으로 7일 평균이 주당 1천억 입방피트를 넘어서는 등 LNG 수요가 탄탄하다”고 했다.
일라이 루빈은 최근 며칠 동안 여러 수출 시설에서 수리 및 업그레이드 작업이 마무리되어 가동 용량이 다시 돌아오고 원료가스 수요가 증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바이어들도 공급을 강화하고 겨울을 앞두고 미국 LNG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두 곳의 셰브론(NYSE:CVX) 수출 공장에서 파업 위협으로 인해 문제가 되었던 호주로부터의 LNG 공급은 화요일 늦게 노조가 파업 계획을 중단한 이후 취약성이 줄었다.
노조를 대표하는 오프쇼어 얼라이언스(Offshore Alliance)는 근로자들이 보상 및 근로여건 개선에 대한 세브론의 합의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호주로부터의 공급 중단 우려로 최근 몇 거래일 동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스톤엑스 파이낸셜(StoneX Financial)의 에너지 부문 부회장인 토마스 살(Thomas Saal)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는 유동적인 부분이 많다. LNG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산량도 견조하기 때문에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 때문에 추운 날씨가 실제로 나타나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선물 가격은 억제되고 있다.”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수요일(18일) 오전 거래에서 8센트 상승해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으나 다시 하락해 반전 마감했다. 블룸버그에서 천연가스 하루 생산량이 1,025억 입방피트로 이전 주 사상 최고치 1,030억 입방피트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최근 생산량 증가의 중심이었던 퍼미안 분지에서의 유지보수 작업으로 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것이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는, 냇가스웨더(NatGasWeather)의 수요일 예측에 따르면 이번 주 토요일까지 전국적으로 가벼운 수요가 나타날 것이고, 이번 주말부터는 오대호와 북동부에 시원한 공기가 불어오면서 다음주 첫 2거래일까지 천연가스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역 모두 주요 천연가스 소비 지역이다.
그리고 냇가스웨더는 동부 지역 대부분이 10월 마지막 날까지 전형적인 계절 조건을 보이겠지만, 로키산맥에서 태평양 북서부에 이르는 서부 지역은 여러 번 서늘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11월에는 더 큰 추위가 예상된다.
EBW 애널리틱스 그룹은 누적 천연가스 수요가 이번 주 초 예상치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라이 루빈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 추세와 향후 몇 주 동안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력 전환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냇가스웨더는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국 많은 지역에서 평년 기온에 가깝거나 그 이상으로 따뜻해 온화한 조건을 만들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로키산맥과 중서부의 기상 시스템은 “더 차가운 캐나다 쪽 공기를 활용하면서 일요일에서 화요일까지 오대호와 북동부를 가로질러 소나기가 내리고 최고기온은 섭씨 4~13도 정도로 나타나 난방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 북부도 10월 29일~31일에는 차가운 공기가 휩쓸면서 섭씨 4~13도 정도 최고기온을 기록”해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연가스 재고는 평균 이하로 증가
미국 정부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 변동 업데이트를 앞두고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유틸리티 업체들은 평균보다 낮은 800억 입빙피트의 천연가스를 주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의 1,130억 입방피트, 5년(2018~2922년) 평균 850억 입방피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10월 6일 종료 주간에는 840억 입방피트를 주입했었다.
10월 13일 종료 주간의 예상치가 부합한다면, 천연가스 총 재고량은 3조 609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8.5%, 5년 평균 대비 4.6%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총도일은 63일로 30년 평균 68일 대비 낮았다.
총도일(Total Degree Days: TDD)이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높거나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또는 냉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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