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wad Razaqzada
(2023년 10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리스크 오프” 대응을 촉발하면서 엔화 상승
- 이번 주 발표될 FOMC 회의록,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심리지수 주목
- 150.00에서 주간 도지캔들(Doji candle) 형성은 달러/엔 환율에 잠재적 약세 신호 제공
지난 주말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나타난 시장에 “리스크 오프” 반응과 이번 주 후반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속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안전자산으로 간주하는 일본 엔과 미국 달러가 주목받을 것이다. 또한 지난주 일본 정부에 의해 주목할 만한 저항에 부딪혔던 150.00선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달러/엔이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정부의 추가 개입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리스크 오프' 촉발되며 엔화 상승
이번 주 초반에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금, 원유, 주요 지수를 포함한 많은 위험자산이 아시아장 개장 시점에 갭을 형성했다. 주말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초기 반응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시장은 유럽장까지 계속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달러/엔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최근 미국 달러가 안전통화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에 더 민감한 파운드/엔 및 유로/엔은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의 보복이 가혹할 것이며, 이스라엘과 이란을 포함한 역내 다른 많은 국가들 간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것이 유가가 갭 상승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이유다. 외환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미국 달러와 미국 엔화로 피신하고 있으며, 채권 투자자들은 월요일(9일) 미국 채권시장 휴장에 따라 유럽 국채로 몰리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적어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이번 주 후반까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집중될 것이며, 달러/엔은 최근 급등에 따른 변동 압력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달러/엔 관련해 주목해야 할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월요일(9일)에는 일부 연준 위원의 연설 외에 주요 데이터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위험자산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미국의 몇 가지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될 것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달러/엔을 움직일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주요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1) 9월 FOMC 회의록, 10월 11일 수요일 19:00 BST
지난달 연준의 매파적 중단(hawkish pause)으로 미국 국채금리와 함께 달러가 급등했다. 당시 FOMC에서는 2024년 금리인하 예상 횟수를 이전 4회에서 2회로 줄였고, 2023년 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이전의 비둘기파적 기대치를 상향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주에 발표될 9월 FOMC 회의록에서는 연준 의견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보여줄 것이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미세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얼마나 많은 부분이 반영되어 있을까? 연준에서 매파적 신호가 나오더라도 달러/엔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10월 12일 목요일 13:30 BST
시장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확신하는 듯 보이지만, 이와 동일하게 조만간 금리인하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미국의 거시 지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론자들은 금리를 장기간 높게 유지하려는 연준의 견해를 뒷받침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지 주목할 것이다.
지난달 CPI는 3.2%에서 3.7%로 상승하면서 14개월 동안의 물가압력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CPI가 다시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엔 상승 압력 일부가 완화될 수 있다.
3)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심리지수, 10월 15일 금요일 15:00 BST
작년 중반 이후 소비자 심리는 차입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금리인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큰 변동성이 발생했다. 증시는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고, 채권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우려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 비필수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해 잠재적으로 경제가 멈출 수 있다.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심리지수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달러/엔 약세론자들은 흐름 전환에 도움이 되는 CPI 또는 소비자 심리지수 약화를 주시할 것이다. 만약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엔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지만 150.00을 넘어설 경우에는 일본 정부의 개입이 더 커질 수 있다.
달러/엔 기술적 분석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달러/엔은 지난주 주간 차트에서 도지캔들(Doji candle) 패턴을 형성하면서 금리가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흥미롭게도 도지캔들 패턴은 작년에 고점을 기록했던 150.00 부근에 형성되었다. 이후 달러/엔은 151.95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주간 차트에서 150.00 이상에서 마감된 적은 없었다. 도지캔들은 횡보세를 나타내며, 때로는 주요 추세의 상단 또는 하단에서 보인다. 따라서 도지캔들 패턴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한 가지 기술적 패턴을 가지고 약세를 전망하기 전에 고점을 확인하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난주 저점이었던 147.29를 하방 돌파하는 것이 주간 차트에서의 최소 요건이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처럼 일봉 또는 시간봉을 기준으로 거래하는 경우, 가격 움직임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확인을 해야 한다.출처: TradingVi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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