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mothy Fries
(2023년 10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애널리스트들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원유 공급에 즉각적 위협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과 이란의 개입 및 확전 가능성은 유가를 급등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월요일(9일) 브렌트유 가격이 88달러에 육박하는 등 유가가 즉각적으로 급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이 원유 공급에 직접적으로 임박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란과 미국의 잠재적 개입이 대리전으로 이어진다면 유가를 신고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잠재적 공급 차질 속 유가 반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중동의 원유 생산과 운송에 대한 잠재적 우려가 촉발되어 유가가 약 4%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3.97% 상승한 87.94달러, WTI유는 4.13% 상승한 86.2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다다랐던 90달러 이상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전에 이번 달 유가는 약 10달러 하락했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메시지와 경제성장 둔화가 원유 수요 전망에 부담을 주면서 100달러까지 높아졌던 유가 랠리를 상쇄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동 정세가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었고, 원유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원유 흐름에 지장 줄 가능성은 낮지만 대리전은 가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에 최근 갈등으로 인해 원유 흐름이 즉각적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이번 분쟁은 재앙적인 대리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원유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미국, 이란 등 많은 국가들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월요일(9일) 도이치은행의 애널리스트인 짐 리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그리고 미국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휘말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에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앞으로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2차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하마스 공격에 연루되었다는 미국 측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란에 대한 보복은 페르시아만에서 대양으로 통하는 유일한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란은 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또한 이란이 전쟁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이스라엘 또는 미국의 대응을 촉발시킬 경우, 원유 공급 차질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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