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재고와 순매도 포지션 증가, 비교적 견조한 고용 지표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기동 재고는 169,900톤으로 증가해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7월 중순 이후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납 재고 역시 지난 3주 동안 55% 급증해 2년 만에 최고치인 83,600톤으로 증가했다. 그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기동의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늘어난 점도 하락세에 기여했다. CFTC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 금요일 발표된 Money Manager들의 순매도 포지션은 21,377계약으로, 그 전주의 6,239계약에 비해 크게 확대되어 구리 약세에 배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전일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20.7만 명)도 이전치(20.5만 명)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전망치(21만 명)를 하회하며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을 시사했고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기동: 유럽 구리 생산업체인 Aurubis는 수요 반등을 예상해 내년 유럽 구리 프리미엄을 사상 최고 수준(톤당 228달러)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동사는 2024년에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부문에서 정제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V metal
최근 리튬 가격은 중국 수요 우려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수요일 중국 내 탄산 리튬 가격은 황금 연휴를 앞두고 톤당 16만 6500위안(22,814달러)로 떨어졌는데, 이는 최근 최고점인 6월 초에 비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 점유율 방어에 힘쓰고 있으며, 재고 감소보다 수요 감소 속도가 빠르기에 4분기에도 가격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초점은 중국 EV 판매의 계절적 증가 여부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역사적 기준에 비해 실망스러울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씨티그룹 역시 리튬 시장이 초과 공급을 유지함에 따라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이 단기적으로 각각 톤당 18,000달러와 22,000달러까지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씨티그룹은 향후 12~18개월 동안 리튬 시장이 강한 반등을 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달러 약세 및 국채 수익률 급등 둔화에도 하락 마감했다. 달러인덱스와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금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하락했지만 역의 관계를 가진다고 알려진 금 가격도 함께 하락한 것이다. 이는 최근 금 가격이 급속하게 조정 받으면서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