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3대 자동차 노동자들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약 15만명)는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로 40% 가량의 임금 인상과 전기차 생산 전환 과정에서 고용 안정 강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통상적으로 UAW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유보한 상황이다. 이번 파업은 전미노조 설립 이후 88년래 첫 동시 파업이다. 기본적으로 전기차 한대 생산에 필요한 인력이 내연기관차 대비 70% 수준인데다 들어가는 부품수도 1/3로 줄어들기 때문에 조립업체들과 부품 업체들의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 집회에서 전기차 전환 정책 폐기를 내걸며 연설을 하기로 예정되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보다 하루 앞선 26일 노조 파업 지지 연설을 위해 미시간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미국 역사상 첫 파업 지지에 동참한 셈이다. 한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인 전기자 전환에 따른 고용 불안도 결국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전기차 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놓치지 않았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 명료한데, 바이든의 섣부른 전기차 전환 정책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며 본인에게 투표하면 전기차 정책을 폐기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트로이트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강보합 수준에 마감했다. 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와 미국내 셧다운 우려, 그리고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등 불안요소들이 상존해 있는 가운데, 여전한 공급 제한 이슈들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해상 수출이 Primorsk 터미널 유지보수로 인해 20만bpd 가량 감소했다는 보도와 미국 쿠싱 지역내 원유 재고가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중인 점 등이 부각되며 유가를 지지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도 지지받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내 생산량 감소(-17억cfd)와 10월 일부 지역 온도가 예년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했으며 유럽 최대 공급국인 노르웨이발 공급 차질 장기화 조짐도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Cheniere Energy의 LNG Plant 두 곳이 천연가스 유입물량을 20억cf/d 가량 줄였다는 보도와 주요 LNG 수출 플린트들의 천연가스 유입물량이 4주래 최저 수준인 112억cf/d를 기록 중이라는 보도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농산물
Corn (12월): 미국내 드라이빙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가솔린 수요의 감소가 에탄올 판매 둔화로 이어졌고 흑해 지역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산 옥수수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로 약보합에 마감
Soybean(11월): 미국 주간 대두 수출이 48.2만톤으로 지난주 43만톤 대비 증가했고 대두박 가격 상승과 US Crop E/G rating이 지난주 대비 2%p 감소한 50%으로 작년 55%와 비교해 하락한 영향에 지지
Wheat(12월): 이집트가 러시아산 밀 100만톤 구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와 우크라이나 밀 파종 면적이 102만 헥타르로 작년 대비 64% 급증, 러시아 드론의 우크라이나 항 공격은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