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FOMC 여진에 위험 선호 심리 위축
비철은 매파적 FOMC의 여진에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 9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과도한 긴축 위험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연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내년까지 통화정책이 훨씬 더 긴축적일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전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역시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긴축 장기화 전망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실업수당 천구건수는 20만 1000건으로 집계되어 직전주보다 2만 건 감소했으며 전망치(22만 5000건)에도 크게 밑돌았다. 투심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연속적인 재고 증가세다. 전기동 재고는 전일 7,200톤 증가하면서 162,900톤을 기록했고,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Cash-3M 스프레드 역시 단기 공급 상황을 반영해 4개월 만의 최고치인 64C로 마감했다.
7월 니켈 2만 8600톤 초과 공급
니켈: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에 따르면 7월 세계 니켈 시장은 전년 동기(+1만 5900톤)보다 증가한 2만 8600톤의 초과 공급을 기록했다. 이는 6월의 2만 5400톤 초과 공급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7월 니켈 광석 생산량은 33만 5700톤, 정제 니켈 생산량은 29만 3000톤, 정제 니켈 소비량은 26만 4400톤이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중국 Baowu 강철그룹은 중국 니켈 기업인 Tsingshan 그룹이 소유한 30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니켈 자산 매입을 보류했다. 칭산사는 8개의 페로니켈 생산 라인과 발전소가 포함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 단지에 대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바오우강철은 작년 하반기 이후 니켈과 철강 부문 수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거래에 신중해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니켈 생산업체인 Nickel Asia와 Global Ferronickel은 HPAL(고압산침출)방식 공장 건설에 각각 약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Nickel Asia는 30,000톤, Global Ferronickel은 40,000톤 규모의 시설 건설을 협의 중이다.
전기동: 중국 국영리서치 업체인 Antaike는 올해 말 전기동 가격이 78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 사이클은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제조업의 위축으로 인해 구리 수요가 약해지고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아직 감소분을 보상할 만큼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긴축 기조 장기화에 큰 폭으로 하락한 귀금속
전일 귀금속은 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FOMC에서는 19명의 위원 중 12명이 2023년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했고 내년 금리 인하 수준(2회) 역시 기존 예측(4회)보다 낮을 전망이다. 고금리는 일반적으로 무이자 자산인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