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관망에 비철 혼조세
비철은 달러 지수가 보합권에서 머무르자 혼조세(전기동, 납, 니켈 하락/알루미늄, 아연, 주석 상승)로 마감했다. 전일 금융시장은 FOMC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일 수 있기에 투자자들은 섣불리 베팅하지 않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매피적인 동결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점도표와 이달 이후 금리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장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재고 및 중국 생산량 증가에 하락한 전기동과 납
전기동과 납은 재고와 중국 생산량 증가에 하락했다. 중국 8월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11.7만 톤이었으며 전일 LME 창고의 구리 재고량은 147,575톤으로 7월 중순 이후 170% 이상 증가했다. 단기적인 구리 공급 우려 완화는 Cash-3M 스프레드로도 나타났으며, 현물 계약은 3개월물 대비 60달러 할인(60C)되었다. 8월 중국 납 생산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1만 9천 톤이었고 전일 LME 납 재고는 6,875톤 증가한 60,975톤을 기록했다.
8월 중국 알루미늄 수입 yoy 38.9% 증가
알루미늄: 8월 중국 알루미늄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278,658톤이었다. 이는 낮은 국내 재고와 수요 기대에 기인한다. 8월 SHFE 알루미늄 재고량은 10만 톤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12월 이후 최저치이며 3월 최고치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시장은 제조업의 계절적 회복과 당국의 부동산 부양조치로 인해 가을에 알루미늄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연: 8월 중국 아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4만 5천 톤이었다.
연방정부 셧다운 변수와 FOMC 대기 속 귀금속 상승
전일 귀금속은 FOMC 대기 장세 속에 달러인덱스가 지지부진하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긴축 여부 및 2024년 금리 인하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9월 30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데드라인은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또다른 변수다.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후 의회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예산 협상 기일인 30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방 정부는 부분 폐쇄에 들어가게 된다. 셧다운 우려 속에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